극단 신화 '아벨만의 재판'

입력 : 2008.10.08 10:13
극단 신화의 '아벨만의 재판'
극단 신화의 '아벨만의 재판'

인간의 이기심의 끝은 어디일까?


극단 신화가 한국 현대 희극의 개척자 이근삼의 문제작 '아벨만의 재판'(연출 김영수)을 22일부터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 올린다.


올해 4회를 맞는 명작코미디페스티벌 출품작이다. 이근삼은 '국물있사옵니다' '꿈 먹고 물 마시고' 등의 작품을 통해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국내 연극계에 사회풍자성이 강한 희극정신을 불어넣은 주인공이다. 이 페스티벌은 이근삼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잔치이기도 하다.


1975년작인 '아벨만의 재판'은 이근삼의 연극정신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어느 중립국의 한 마을. 선량한 아벨만은 전쟁통에 피난을 가지 못한 사람들을 돌봐준다. 해방군이 들어와 마을은 평화를 되찾지만 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식량원조를 받기 위해선 이적행위자를 색출하라고 요구한다. 마을 사람들은 고민 끝에 아벨만에게 자신들을 위해 이적행위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나중에 잘 되면 탈출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믿은 아벨만은 이를 수락하지만 일은 점점 꼬여간다.


다수의 힘에 의해 변변히 저항도 못하고 짓밟히는 한 인간의 처참한 종말을 통해 사회 정의와 진실을 무엇인가, 생존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그린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특유의 위트와 패러독스가 번뜩인다. 탤런트 강성민이 주인공 아벨만을 맡아 연극무대에서 기량을 과시한다. 박혜영 김영호 강주연 정찬훈 등 출연. (02)92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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