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3년만에 앙코르 무대

입력 : 2008.10.03 08:43
서울예술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신상'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한다.


서울예술단의 간판 레퍼토리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새 얼굴을 내세워 3년 만에 앙코르 무대를 펼친다. 24일부터 11월1일까지 LG 아트센터.


영원한 사랑의 아이콘으로 신인인 장현덕(27)과 임혜영(26)이 전격 발탁됐다. 2002년 초연 당시 새내기였던 민영기와 조정은이 일궈낸 스타탄생의 신화를 이들 새 커플이 재현할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토니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장현덕은 서글서글한 눈매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매력인 차세대 유망주다. 이윤택 연출의 '이순신'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임혜영은 최근 막을 내린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해 주인공 일라이자를 따낸 열정의 주인공이다. 김소현 못지 않게 역할을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0년대 이후 탄생한 창작뮤지컬 가운데 성공작으로 꼽힌다. 셰익스피어 원작이 지닌 탄탄한 이야기 구조에 체코 출신 데니엑 바르탁의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조화를 이뤄 공감의 폭을 넓힌 까닭이다.


이전 공연보다 훨씬 심플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무도회장, 양가 남자들이 혈투를 벌이는 거리 등이 한층 화려하고 리얼하게 구현된다. 결혼식 장면 또한 화원 분위기를 연출해 더욱 밝고 서정적으로 달라졌다.


초연부터 내리 연출을 맡아온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단순히 철부지 남녀의 순간적인 충동이 아니라 사랑의 연속성과 순결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고귀한 사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02) 523-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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