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9.24 15:21

[OSEN=박희진 기자]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온에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온에어 시즌2’ 로 다음 달 7일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극장에서 다시 팬들을 찾는다. 초연 5개월 만에 재공연될 '온에어 시즌2’는 한결 탄탄해진 시나리오와 다양해진 뮤직 넘버, 더욱 진해진 라디오 감성으로 중무장했다.
뮤지컬 ‘온에어’는 ‘라디오’라는 매체가 가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소재 삼았다. 이 작품을 기획-제작한 엔터테인먼트 숲의 신정화 대표는 실제 라디오작가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온에어'를 기획했다. 그는 “SBS ‘정재형 홍진경의 뮤직파워’ 마지막 방송 날, DJ가 제작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는 것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라디오 방송에서 감명 깊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또 "청취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다양한 사연들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 공존하는 라디오 스튜디오야말로 뮤지컬 그 자체라는 생각을 했다” 며 라디오를 소재로 한 첫 뮤지컬 ‘온에어’의 탄생배경을 소개했다.
'온에어 시즌2’는 라디오 방송국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아이돌 가수 출신의 DJ 알렉스와 순수하지만 늘 진지한 연상의 PD 김순정이 라디오를 통해 사랑을 나누는 로맨틱 뮤지컬이다. ‘시즌1’보다 라디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이 짙어진 게 특징이다. 라디오 공개방송의 사실적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실제를 방불케하는 스튜디오 세트를 무대에 세웠다. 여기서 애청자 사연을 읽어 주고 신청곡을 들려주며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라디오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도록 배려했다.
또 '시즌1’에서 립싱크 파문으로 인기가 하락한 가수였던 주인공 알렉스를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군대를 제대한 후 자신만의 음악을 꿈꾸는 가수로 캐릭터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컴백하고 90년대 스타들이 라디오DJ로 돌아오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여, 더욱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일상에서 라디오에 사연을 신청하듯,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 공연장 내에 비치된 엽서나 개인 휴대폰을 통해 사연과 신청곡을 신청할 수 있다. 관객 각자의 사연들은 시나리오의 일부가 되어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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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숲, ‘온에어 시즌2’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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