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가 강성국의 무용극 ‘IF’, 내달 3일 공연

입력 : 2008.09.19 10:38


[OSEN=박희진 기자]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29)가 6명의 전문무용수를 이끌고 퍼포먼스 무용극 'IF'를 연출하고 출연한다.

'IF'는 무용극 형태에 세련된 현대무용과 퍼포먼스가 하나 된 복합행위예술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외모와 능력이 최고인 사람들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청난 시력을 갖고 있는 zoom 청년(김현숙)과 상대방이 하려는 말을 미리 들을 수 있는 투시 청년(정주연), 공학의 초능력을 가진 메스(양길호), 3분짜리 춤 영상을 30초 만에 보고 안무를 알아차리는 천재무용수 굿(김유식) 등이 그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갖고 있던 모든 능력들이 사라진다. 그들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그 막막함과 당황스러움, 아픔과 기쁨 등의 다양한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모티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는 1급 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몸과 무용에 대한 편견을 이겨낸 퍼포머다. 지난 2005년 6월 퍼포머 문재선의 작품 ‘고향’을 통해 데뷔해 실험예술제, 청계천아티스트, 마일의 날 축제 등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해왔다.

세상으로부터의 ‘다른 시각’을 요구하는 강성국 씨의 퍼포먼스 ‘IF’는 10월 3일과 4일 홍대 씨어터제로에서 열린다.

jin@osen.co.kr
무용극 'IF' 포스터와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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