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장한나·임동혁 소속 음반사 바뀐다

입력 : 2008.09.16 03:08

EMI에서 워너뮤직으로

장한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첼리스트 장한나,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소속 음반사가 바뀌게 된다. 최근 이들이 소속한 음반사 EMI의 아시아 판권을 워너뮤직에서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승계나 재고 문제 등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소속사 이동의 이유는 음반 불황 때문이다. 지난해 EMI는 24억 파운드(4조7000억 원) 가량에 지분 90%를 사모 펀드인 테라 퍼마(Terra Firma)에 팔았다. 인수에 성공한 테라 퍼마가 이번엔 음반 및 음원(音源) 판권을 지역별로 나눠서 되팔고 있는 것이다.

일본 판권은 EMI 합작사인 도시바가 인수했으며, 중국·대만·홍콩은 타이푼 뮤직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워너뮤직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사라 장

워너뮤직이 EMI 판권을 사들였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은 당분간 EMI 간판으로 계속 활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음반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MI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Callas)와 비틀스(Beatles) 등이 활동했던 명문 음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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