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뮤지컬 스쿨' 1기 졸업생 작품 발표회

입력 : 2008.09.05 20:08
'해피 뮤지컬 스쿨' 1기 졸업생들이 '어느 멋진 날'을 공연하고 있다./사진=스포츠조선 김경민 기자
'해피 뮤지컬 스쿨' 1기 졸업생들이 '어느 멋진 날'을 공연하고 있다./사진=스포츠조선 김경민 기자

"꿈을 계속 키워 멋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뭘 해야할지 길을 찾은 것 같습니다."


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싹 아트센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무대가 열렸다. SK텔레콤과 (사)예술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해피뮤지컬 스쿨'의 1기 졸업생 17명의 작품발표회인 '오 해피데이'. '해피뮤지컬 스쿨'은 저소득층, 보육원 청소년 가운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아이들을 선발해 무료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졸업생들은 '아르바이트가 준 선물'과 '어느 멋진 날' 두 작품을 선보였다. '아르바이트…'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다 주인한테 도둑으로 몰리지만 기지를 발휘해 주인을 혼내준다는 내용이고, '어느 멋진 날'은 부모의 반대로 노래의 꿈을 포기하려는 청소년이 부모를 감동시킨다는 이야기다.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8월초부터 각자의 역할을 정하는 오디션을 거치고, 약 한 달 간 원미솔 음악감독과 정태영 연출가, 곽예진 무용강사로부터 집중 레슨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아이들의 체험담에서 나왔다. 아이들은 춤과 노래, 연기를 선보이며 좁은 무대를 훨훨 날았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배우 못지 않았다. 발표가 끝난 후 소감을 말할 때 몇몇 아이들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이날 명예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뮤지컬 스타 남경주는 "30년전 교회에서 첫 무대에 섰는데 그때보다 오늘 공연이 100배 낫다"면서 "신념을 갖고 노력한다면 모두 다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아이들을 격려했다.


뮤지컬 연출가인 한진섭 교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힘이 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SK텔레콤 홍보실 사회공헌팀 윤상준 매니저는 "앞으로도 여건은 어렵지만 재능있는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졸업생들이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피뮤지컬스쿨'은 지난 8월 2기 입학생을 선발하는 교육오디션을 개최해 총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나흘간 보컬과 무용 기본과정 수업을 진행하여 재능있는 학생들을 1차 선발했다. 향후 2차 오디션을 거쳐 약 2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2기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02)514-0866

발표회 후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졸업생들.
발표회 후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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