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8.07 03:18
| 수정 : 2008.08.07 06:28
창작뮤지컬 '이순신'
경상남도 제작비 50억 지원… 14일 통영 해양공원서 초연
폭양이 내리쬐는 한낮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 폐교의 아담한 단층 교사(校舍)내 연습실에서 배우 20여 명이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손등으로 훔쳐내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실내 온도는 정전으로 한 대 있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해 섭씨 34도의 바깥 기온과 큰 차이 없었다. 몇몇 남자 배우들은 더위 탓에 면 티셔츠를 위로 말아 올려 배꼽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 자! 그 대목에서 비장함이 묻어나게." 남미정 제작감독(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 대표)이 작은 북을 두드리며 배우들을 독려했다. 평양성으로 피신한 선조, '결사항전'을 외치는 '평양 백성'들 앞에 '유성룡'이 나와 '백성의 마음 내 어찌 모르리…'를 독창한다.
경남도와 연희단거리패, 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는 초대형 창작뮤지컬 《이순신》을 오는 14~15일 경남 통영시 미수동 해양공원에서 초연한다.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영화, 연극, 드라마 등은 없지 않았으나 뮤지컬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은 거북선 찾기, 임란 관련 유적지 정비 및 복원 등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경남도가 연출가 이윤택 교수가 재직중인 동국대, 뮤지컬 제작·기획 전문인 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와 손잡고 한국 대표인물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동 제작했다. 뮤지컬 《이순신》 전체 제작비는 50억 원이다. 올해 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임진왜란을 다루고, 내년엔 15억 원으로 정유재란을 다룬다. 2010년에는 둘을 묶은 완결편이 제작된다.
"자! 자! 그 대목에서 비장함이 묻어나게." 남미정 제작감독(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 대표)이 작은 북을 두드리며 배우들을 독려했다. 평양성으로 피신한 선조, '결사항전'을 외치는 '평양 백성'들 앞에 '유성룡'이 나와 '백성의 마음 내 어찌 모르리…'를 독창한다.
경남도와 연희단거리패, 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는 초대형 창작뮤지컬 《이순신》을 오는 14~15일 경남 통영시 미수동 해양공원에서 초연한다.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영화, 연극, 드라마 등은 없지 않았으나 뮤지컬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은 거북선 찾기, 임란 관련 유적지 정비 및 복원 등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경남도가 연출가 이윤택 교수가 재직중인 동국대, 뮤지컬 제작·기획 전문인 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와 손잡고 한국 대표인물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동 제작했다. 뮤지컬 《이순신》 전체 제작비는 50억 원이다. 올해 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임진왜란을 다루고, 내년엔 15억 원으로 정유재란을 다룬다. 2010년에는 둘을 묶은 완결편이 제작된다.
남미정 제작감독은 "출연자 규모, 공연시간 등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형 뮤지컬"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만 100여 명. 스태프 등을 포함하면 1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공연시간은 3시간. 32개 장면, 연주곡 29곡, 노래 72곡으로 구성됐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묶은 완결편은 공연 시간이 5시간이 넘는 대작이 될 전망이다. 거북선 등 5척의 배가 제작되며, 대형 프로젝터 3대는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전달한다.
연출은 동국대 연극학과 이윤택 교수가 맡았다. 작곡은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진 강상구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원일 교수가, 안무는 서울예술대 무용과 박일규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순신역에는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등을 받은 민영기가 캐스팅됐다.
이윤택 교수는 "민족주의 또는 반일(反日)의 관점에서 이순신을 보면 애국심을 강요하는 홍보극이 되거나 시대착오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보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 일본 명 등 3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관점에서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면서도 전란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고 효를 다하지 못함을 괴로워했던 '조선의 아비 이순신'을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