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시오는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

입력 : 2008.08.01 15:59

'알레그리아'로 또 넋 뺀다
두시간 환상 퍼포먼스… 전세계 1000만명 이상 관람

태양의 서커스의 '알레그리아'
태양의 서커스의 '알레그리아'
태양의 서커스(서크 듀 솔레이)의 '알레그리아'가 역사적인 내한 공연을 갖는다.

10월15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대형 천막극장)에서 개막하는 '알레그리아'는 지난해 17만명을 동원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퀴담'에 이어 한국땅을 밟는 두번째 태양의 서커스 작품이다.

'알레그리아'는 1994년 초연 이후 전세계 65개 도시에서 10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크게 '카(Ka)' '오(O)' 등 미국 라스베이거스 상주 공연과 해외 투어용으로 나뉘는데, '알레그리아'는 투어 공연 가운데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힌다. 현재 남미 지역을 순회 중이며, 한국, 타이완, 두바이를 잇는 아시아 투어를 끝으로 장장 15년의 '오딧세이'를 마감한다. 이번이 국내에서 '알레그리아'를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알레그리아(Alegria)'는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희열'을 뜻한다. 고대에서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폭군, 독재자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광대들을 따라 거지와 아이들이 춤을 춘다. 압제와 대격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이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가? 불굴의 인간 정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에 대한 찬사를 몸을 통해 보여준다.

태양의 서커스의 압권은 신기(神技)에 가까운 퍼포먼스이다. 두시간 동안 펼쳐지는 '알레그리아' 역시 17개국 53명의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꿈의 판타지로 끌고 간다. 특히 화려한 캐릭터와 매혹적인 음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음악은 55주간 빌보드 월드 뮤직차트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알레그리아'는 1996년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연출은 '퀴담'의 프랑코 드라고네.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동한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 최대의 공연 제작사로 인간의 육체를 극한까지 사용하는 고난도 퍼포먼스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개척했다. 현재 1000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40개 국적의 4000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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