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31 03:06
ABT '돈키호테' 내한공연
14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빅3 발레단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ABT)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31일 갈라 공연을 하고 8월 1~3일에는 희극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돈키호테》는 발랄한 아가씨 키트리가 우여곡절 끝에 이발사 바질과 결혼하는 사랑 이야기다. 돈키호테는 조연으로만 등장한다. 이번 공연은 1995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팔로마 헤레라 주연으로 히트한 버전이다. 마리우스 프티파와 알렉산드르 고르스키가 안무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정열적인 스페인춤이 인상적이다.
콩쿠르 입상은 흔한 이력일 정도로 단원들의 기량이 고르고 개성도 강하다. 팔로마 헤레라, 호세 마뉴엘 카레뇨, 시오마라 레이즈, 질리안 머피 같은 스타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다. 2004년부터 ABT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 발레리나 서희도 출연한다. (02)399-1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