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마지막 8일간을 춤으로 만들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가 펼치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애증, 후회, 그리고
사도세자의 빈 혜경궁 홍씨의 지아비에 대한 사랑
춤으로 음악을 볼 수 있고 음악으로 춤을 듣는다
한국 최고 무용수의 움직임을 보는 무대
공연 개요
일정 : 2008년 8월 22일 ~ 8월 24일
시간 : 금 8시 / 토, 일 5시 (총3회)
장소 : 극장 용 (국립중앙박물관 內)
가격 : VIP석 50,000원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 (사)국수호 디딤무용단
문의 : 02)421-4797
공연 소개
이 시대 춤작가 국수호가 세상에 전하는 화해의 메시지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는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 갇혀 숨이 끊어지기까지 8일 동안의 이야기를 춤으로 극화한 것이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가 펼치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애증, 후회, 그리고 사도세자의 빈 혜경궁 홍씨의 지아비에 대한 사랑이 무대에 펼쳐진다.
춤작가 국수호는 조선 왕조 5백년 중 가장 비극적인 역사인 '사도세자' 를 춤의 소재로 선택하여 당시 정치적 현실에서는 피할 수 없었던 비극적 역사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사실에 숨어 있는 부성애를 부각시키고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 8일간 갇혀 있으면서 외치던 울부짓음은 아버지와의 어린시절를 떠올리는 꿈 속으로 해석,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이는 곧 이 시대의 춤작가 국수호가 세상에 전하는 화해의 메시지인 것이다.
팩션을 다루는 무악가극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는 조선 왕실 5백년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사건인 ‘사도세자’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은 혜경궁의 한중록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영조가 자식들을 병적으로 편애해 세자의 정신병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조실록과 대조해 보면 영조와 사도세자와의 관계는 증오의 관계가 아닌 부자애가 돈독한 사이였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도세자는 노론과 소론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춤작가 국수호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에 기인하여 그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내면과 그것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무대에 올린다.
아버지로서의 영조, 지어미로서의 혜경궁, 아들로서의 정조, 그리고 그 가족사의 한 가운데 있는 사도세자. 각 인물들은 제각기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었을 것이며 그 사랑 가운데에서도 의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인물들의 내면을 상상하며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를 만들었다.
춤을 듣고 음악을 본다!
공연예술에서의 춤과 음악은 둘이자 하나이다. 춤으로 음악을 볼 수 있고 음악으로 춤을 들을 수 있다. 춤작가 국수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춤과 음악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듣고 보는 것으로 만든다.
무대에는 두 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등장하고 바이올리니스트와 전통음악 가수가 출연하여 각각 인물들의 내면을 그리는 소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작곡을 맡은 홍동기는 한국의 선율을 어떻게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에 녹아들게 할 것인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하여 피아노 88건반를 3개의 음역으로 나눠 저음은 영조를, 중음은 정조를 그리고 고음은 혜경궁 홍씨를 나타내게 하였다. 만 아니라 오방의 음계와 친숙하지 않은 화성을 사용하여 각기 인물들이 지닌 감정의 상태를 나타낸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국악을 전공한 홍동기는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에서 자신이 일생을 통해 해야 할 음악작업을 펼쳐 보인다. 국악이지만 보편성을 지닌 세계의 음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그의 목표다. 그래서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를 통해 그 첫걸음을 내딛는다.
춤과 음악의 진정한 하나되기가 어떠한 것인지 思悼_사도세자 이야기를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