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바닷길에서 국제 크리스천 음악회

입력 : 2008.07.28 03:03
1년에 두 번 갈라지는 바닷길도 보고,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크리스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30일부터 8월2일까지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씨+뮤직 페스티벌》이다. 축제 기간 중 8월1일은 바닷길이 갈라지는 때다. 이 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벨로루시 출신의 그룹 〈뉴 예루살렘〉과 필리핀 가수 게리 발렌시아노, 케냐 출신의 에스더 워홈과 우리나라의 국립합창단,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인 문수정씨, 그룹 〈헤리티지〉〈꿈이 있는 자유〉〈J-Band〉 또 크리스천 댄스 팀 〈Big3〉등 출연해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 축제는 진도군 내 102개 교회의 모임인 진도군교회연합회(회장 이규선 목사)가 "진도를 널리 알리고 건전한 가족여가문화의 장을 제공하려는" 뜻으로 마련했다. 이번 축제의 조직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이규선 목사는 25일 "몇 년 전부터 진도군의 교회들이 연합해 〈모세의 기적 체험행사〉를 열었는데 군(郡)에서 여는 〈신비의 바닷길 행사〉와 중복되기도 해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됐다"며 "진도의 깨끗한 자연과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기독교음악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세계인들이 '진도'하면 기독교음악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의‘신비의 바닷길’을 무대로 한여름 밤의 기독음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펼쳐진다. /씨+뮤직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전남 진도의‘신비의 바닷길’을 무대로 한여름 밤의 기독음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펼쳐진다. /씨+뮤직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축제에는 기성 음악인들의 공연 사이사이에 교회 밴드와 크리스천 밴드의 콘테스트, 5인조 이상 크리스천댄스 콘테스트도 마련된다. 축제기획단장 허건씨는 "내년부터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 등의 출연진을 강화해 종합적인 크리스천 뮤직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www.c-music.or.kr (061)544-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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