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판타지' 그 추억 속으로…!
창작뮤지컬 가운데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내 마음의 풍금'(연출 조광화)이 22일 호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여름뮤지컬시장을 장악한 대형 외국 작품의 틈바구니에서 순수 토종의 자존심을 선언한다.
전도연 이병헌 주연의 영화(1999년)가 원작인 '무비컬(movie+musical)'. 60년대 시골의 초등학교에 부임한 총각선생과 그를 향한 17살 늦깎이 제자의 애틋한 짝사랑을 수채화처럼 맑게 그린다. 시대적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영화와 달리 첫사랑의 설레임에 포커스를 맞춘 로맨틱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핑크색 무대와 현대적인 안무, 가슴을 적시는 달콤한 멜로디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첫사랑의 판타지를 표현한다.
캐스팅이 탄탄하다. TV와 스크린에서 활약하다 1년 6개월만에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빅스타 오만석과 '떠오르는 별' 조정석이 총각 선생 '동수'에 더블캐스팅됐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오만석은 자타공인의 로맨틱 연기의 달인이다. 성실한 미남스타 조정석은 밝고 활달한 이미지에서 약간 궤도를 바꿔 순수한 청년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맘마미아'의 '소피'로 유명한 이정미와 신예 장은아가 짝사랑의 성장통을 앓는 '홍연'을 교대로 연기한다. 드라마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인물인 만큼 치열한 연기대결이 기대된다. 여기에 임강희 임철형 임기홍 이찬미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조광화 연출은 "전체적으로는 잔잔하지만 부분적으로 강한 임펙트를 줬다"면서 "누구나 겪는 첫사랑, 짝사랑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곡 김문정 최주영, 안무 서병구. 쇼틱커뮤니케이션즈 제작. (02)751-9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