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09 03:32
| 수정 : 2008.07.09 06:26
16살 미국 '신동 작곡가'가 한국 민담을 소재로 실내악을 만들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교수(미 예일대)는 8일 간담회에서 "올해 16세의 작곡가 제이 그린버그(Greenberg·사진)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네 가지 풍경'을 썼으며, 다음달 15일 강원도 용평에서 열리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1년생인 그린버그는 11세인 2002년 미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했으며 지금까지 교향곡 5곡, 피아노 소나타 17곡, 피아노 협주곡 3곡 등 100여 곡을 작곡했다. 3세부터 첼로를 배웠고 8세에는 피아노 소나타 1악장의 절반 가량을, 10세 때는 비올라 협주곡(3악장)을 썼다. 그해 컴퓨터로 작곡을 시작했다.
2004년 11월 CBS의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은 "작곡 분야에서 모차르트·멘델스존·생상스 같은 역사상 최고의 신동들과 견줄 만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린버그가 쓴 '네 가지 풍경'은 4악장 구조의 현악 8중주 곡이다. 작곡가는 "한국의 민담과 유럽의 동화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한국의 민담은 유럽의 동화처럼 상류층 독자들을 위해 순화되거나 예쁘게 치장되지 않는다. 격렬하고 비극적이며 전혀 예기치 않은 결말에 이른다"고 썼다.
이 곡을 위촉한 강효 교수는 "난해한 현대 음악과는 달리 전통적인 조성에 기반해서 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듣기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2004년 11월 CBS의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은 "작곡 분야에서 모차르트·멘델스존·생상스 같은 역사상 최고의 신동들과 견줄 만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린버그가 쓴 '네 가지 풍경'은 4악장 구조의 현악 8중주 곡이다. 작곡가는 "한국의 민담과 유럽의 동화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한국의 민담은 유럽의 동화처럼 상류층 독자들을 위해 순화되거나 예쁘게 치장되지 않는다. 격렬하고 비극적이며 전혀 예기치 않은 결말에 이른다"고 썼다.
이 곡을 위촉한 강효 교수는 "난해한 현대 음악과는 달리 전통적인 조성에 기반해서 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듣기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