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5.25 23:14
31일 정기 연주회
합창 지휘자 유병무(70)씨가 음악 감독이자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코리아 남성 합창단이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이순교 작곡의 〈도둑 고양이〉와 〈사물〉 등 창작곡 초연을 비롯해 종교곡·흑인 영가·성가곡 등을 담는다. 〈사물〉에서는 합창단과 사물놀이패가 함께 가락을 빚는다.
유씨는 22세 때인 1960년 경남 의령의 혜림 고아 합창단을 지휘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반세기 가까이 합창 지휘에 전념해왔다. 1969년부터 30년간 몸담았던 한국 남성 합창단을 비롯해 KBS 어린이 합창단, 리틀 엔젤스 합창단, 선화합창단, 서울대 음대 합창단과 성가대 등을 거쳤다.
그는 "합창 연주는 모래 위에 집 짓기와 같다. 예상 밖의 일이 터지기도 하고, 의외로 연습 때보다 더 좋은 연주가 될 때도 있다"고 말한다. (02)583-6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