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4.25 23:29
'메시앙 작곡 콩쿠르' 공동 개최
서울시향₩몬트리올 심포니 협의 중
한국의 서울시향과 캐나다의 몬트리올 심포니가 국제 작곡 콩쿠르의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올리비에 메시앙(Messiaen) 국제 작곡 콩쿠르〉에 서울시향이 공동 주최자나 후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한국 오케스트라가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연계해서 작곡 콩쿠르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주최가 성사될 경우, 두 오케스트라가 전 세계 40세 이하 젊은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콩쿠르 입상곡을 캐나다 몬트리올과 서울에서 동시에 연주하게 된다. 사실상 한국·캐나다 사이의 '작곡 FTA'가 추진되는 셈이다. 몬트리올 심포니로서는 아시아를 발판으로 콩쿠르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고, 서울시향으로서는 오케스트라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 유수의 젊은 작곡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 각각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18~19일 내한 공연을 가졌던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제 작곡 콩쿠르를 공동 개최를 위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토의했으며, 이르면 오는 6월쯤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게 된다.
공동 주최가 성사될 경우, 두 오케스트라가 전 세계 40세 이하 젊은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콩쿠르 입상곡을 캐나다 몬트리올과 서울에서 동시에 연주하게 된다. 사실상 한국·캐나다 사이의 '작곡 FTA'가 추진되는 셈이다. 몬트리올 심포니로서는 아시아를 발판으로 콩쿠르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고, 서울시향으로서는 오케스트라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 유수의 젊은 작곡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 각각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18~19일 내한 공연을 가졌던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제 작곡 콩쿠르를 공동 개최를 위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토의했으며, 이르면 오는 6월쯤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게 된다.
작곡 콩쿠르 공동 주최는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인 진은숙씨와 몬트리올 심포니의 음악 감독인 켄트 나가노(Nagano)의 교감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는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시절부터 진씨를 상임 작곡가로 초청해 2002년 진씨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했다. 지난해 진씨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올해 관현악곡 〈로카나〉 도 나가노의 지휘로 세계 초연됐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이름을 딴 격년제 〈메시앙 국제 작곡 콩쿠르〉는 지난해 1월 몬트리올에서 1회 대회가 열렸다. 당시 작곡가 진씨도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울시향은 이르면 2009년부터 이 대회에 공동 주최자나 후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