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신축… 몇년내 7~8개 생겨 "새 문화거점 돼 지역경제에 도움될 것"
서울 도심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떠오른 중구 충무아트홀은 요즘 한창 공사 중이다. 기존 800석 규모의 공연장을 1230석으로 늘리고, 무대 쪽에 오케스트라 연주공간(피트·pit)을 들이는 공사다. 2005년 개관 이후 한해 평균 관람객이 20만명을 넘어서 지방자치단체(중구)가 운영하는 공연장으로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이곳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벌이는 것은 앞으로 시내에 속속 들어서게 될 뮤지컬 전용극장들 때문이다. 충무아트홀 윤정국 사장은 "2~3년 후 서울시내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7~8개나 새로 생겨 공연장 간 극심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오는 11월 재개장 이후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세계적인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뮤지컬 전문공연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신축 중인 대규모 공연장 중 상당수가 뮤지컬 전용극장을 표방하고 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변에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이르면 2011년까지 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 인근에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 씨어터'도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우리금융그룹은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을 리모델링해 내년까지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동북쪽 부지에 950석 규모의 뮤지컬 극장을 내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지난해 말 뮤지컬 전용극장(400석)을 개장했으며, 구로구 신도림동의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건물 디큐브시티에도 뮤지컬 전용극장(1200석)이 2010년까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0년 국내 최초의 하프돔 구장으로 선보일 고척동 야구장 부지에 뮤지컬 공연장(1200석)을 별도로 들일 계획이다. 용산구 한남동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도 2010년까지 뮤지컬 전용극장(1500석)이 들어선다.
서울시 이영도 문화기반팀장은 "새로 들어서는 뮤지컬 극장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 새로운 문화명소가 만들어지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