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3.14 01:59
| 수정 : 2008.03.14 07:57
부산시립미술관 10년… "시민에게 가까이" 대변신
지하1층 부산미술정보센터 20일 개관
'시민 눈높이 맞춘 전시회 서비스' 목표
'林湖(임호) 個人展(개인전) 대청동 만화당예식장 1956년' '濕地展(습지전) 부산공보관 1966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 '부산미술정보센터'. 50년 전, 40년 전 부산에서 열렸던 전시회의 포스터들이 즐비하다. 묵은 종이 냄새, 오래된 글자체…. 정겨움이 묻어난다. 이 센터는 오는 20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정리 작업 중이다.
조일상 시립미술관장은 "부산 미술 80년의 역사가 이곳에 오롯이 다 정리돼 있다"며 "지역 미술사 전시실은 공공 미술관으로선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판화가 이용길(70) 씨가 평생 동안 모은 지역 미술 관련 자료 1만여점을 기증,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 센터에선 세계 미술정보들도 컴퓨터로 검색할 수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시립미술관이 대변신을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시민 속으로'가 캐치 프레이즈다. 미술정보센터도 그 변신 중 하나다. 시민들이 부산의 미술, 세계의 미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지역 미술의 역사와 기억을 소중히 쌓아간다는 의미도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 '부산미술정보센터'. 50년 전, 40년 전 부산에서 열렸던 전시회의 포스터들이 즐비하다. 묵은 종이 냄새, 오래된 글자체…. 정겨움이 묻어난다. 이 센터는 오는 20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정리 작업 중이다.
조일상 시립미술관장은 "부산 미술 80년의 역사가 이곳에 오롯이 다 정리돼 있다"며 "지역 미술사 전시실은 공공 미술관으로선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판화가 이용길(70) 씨가 평생 동안 모은 지역 미술 관련 자료 1만여점을 기증,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 센터에선 세계 미술정보들도 컴퓨터로 검색할 수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시립미술관이 대변신을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시민 속으로'가 캐치 프레이즈다. 미술정보센터도 그 변신 중 하나다. 시민들이 부산의 미술, 세계의 미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지역 미술의 역사와 기억을 소중히 쌓아간다는 의미도 있다.
시립미술관 직원들은 올해부터 이름표를 달고 다닌다. 전시를 감상하러 온 시민들이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 물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지난 해 연말부터 매주 금요일엔 개관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평소엔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밤 늦게라도 전시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민들이 미술 이론, 실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올해 무료 강좌를 대폭 늘렸다. 지난 해 120회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170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의 능력을 평가, 고과에 반영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 관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 서비스를 하도록 자극을 주고 긴장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평가제 도입은 전국 공공 미술관 중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40억원을 넘는 중국 작가 유에민언의 '금자탑', 고 백남준 선생의 '덕수궁' 등 소장품도 올해 1000점을 넘어섰다. 요즘 시립미술관 2~3층엔 "뚝닥" 거리는 소리들이 요란하다. 개관 10주년 특별전인 '부산미술 80년 부산의 작가들'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 전시회에는 회화, 수채화, 판화, 조각, 영상, 공예, 디자인 등 지역 화가 400여명의 작품 4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마 지역 전시회 사상 최대일 것이다. 시민들이 지역 작가들의 화풍,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다.
시민들이 미술 이론, 실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올해 무료 강좌를 대폭 늘렸다. 지난 해 120회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170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의 능력을 평가, 고과에 반영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 관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 서비스를 하도록 자극을 주고 긴장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평가제 도입은 전국 공공 미술관 중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40억원을 넘는 중국 작가 유에민언의 '금자탑', 고 백남준 선생의 '덕수궁' 등 소장품도 올해 1000점을 넘어섰다. 요즘 시립미술관 2~3층엔 "뚝닥" 거리는 소리들이 요란하다. 개관 10주년 특별전인 '부산미술 80년 부산의 작가들'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 전시회에는 회화, 수채화, 판화, 조각, 영상, 공예, 디자인 등 지역 화가 400여명의 작품 4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마 지역 전시회 사상 최대일 것이다. 시민들이 지역 작가들의 화풍,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