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3.11 16:10
겁나서 '악'… 야해서 '헉'
▶ 이블 데드 : 레이미 감독 동명영화 무대화 … 좀비 다뤄
▶ 바디 클럽 : 스트립걸 세계 파헤쳐 … R&B 등 음악 다양
1. 객석에 피뿌리는 '이블 데드'
2. 여배우 노출 불사 '바디 클럽'
'평범한' 뮤지컬에 대한 선전포고다.
자칭 'B급' 컬트 코믹호러와 섹시 뮤지컬이 새 봄 팬들의 눈길을 끈다. 객석에 선홍빛 피가 튀는가 하면, 쫙 빠진 여배우들이 옷을 훌훌 벗어던진다.
오는 18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개막하는 '이블 데드'는 지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주류에 편입한 샘 레이미 감독의 1983년작 좀비 영화 '이블 데드 1,2'가 원작이다. 토니상을 3차례 받은 힌튼 배틀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2003년 토론토에서 초연된 뒤 2006년 가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매진 사례를 이어간 화제작이다.
줄거리는 여느 코믹호러물과 비슷하다. 숲속으로 캠핑을 떠난 젊은이 5명이 '죽음의 책'과 낡은 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를 틀자 고대 언어로 된 주문이 울려퍼지면서 숲의 악령이 부활하고, 이 악령의 공격을 받은 주인공들이 좀비로 변해 서로 물고 뜯는다는 스토리다.
출연진이 호화판이다. 오로지 뮤지컬로만 승부하는 톱스타 류정한과 차세대 선두주자 조정석이 주인공 애쉬 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백민정 최혁주 김재만 정상훈 등이 뒤를 받친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정한이 코믹함과 슬랩스틱까지 소화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스플래터 존'으로 명명된 객석 1~3번째 줄은 우비가 지급된다. 무대에서 쏟아지는 피를 막기 위해서다. 6월15일까지. 제작 쇼팩. (02)2051-3307
97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바디 클럽'은 스트립걸 세계의 속살을 파헤친다. 오디션 때 '상반신 노출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일찌감치 화제가 됐을 만큼 내용이 파격적이다.
'바디 클럽'은 극중 클럽의 이름이다. 지금은 스트립쇼를 하고 있지만 각자 꿈을 간직한 6명의 댄서가 주인공. 어느날 이들 앞에 한 영화 감독이 나타나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댄서를 찾으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가슴 속 잠재돼 있던 이들의 꿈이 꿈틀대면서 흥분과 긴장, 갈등의 파도가 클럽에 일렁인다. 칙칙한 무대를 떠날 기회를 잡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뜨거워지고 급기야 마지막 경연 도중 한 댄서가 클럽의 규칙을 어기고 팬티까지 벗어던지려고 하는데….
볼거리보다는 댄서들의 절망과 좌절, 슬픔과 분노, 희망과 기대를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응시한다. 리듬 앤 블루스부터 록까지 다양한 음악이 깔린다. 여성 듀오 '수'의 이주현을 비롯해 김옥희 나현정 박현주 등이 출연. 성균관대 정진수교수가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다. 15일 대학로 SH시어터. (02)747-2266
자칭 'B급' 컬트 코믹호러와 섹시 뮤지컬이 새 봄 팬들의 눈길을 끈다. 객석에 선홍빛 피가 튀는가 하면, 쫙 빠진 여배우들이 옷을 훌훌 벗어던진다.
오는 18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개막하는 '이블 데드'는 지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주류에 편입한 샘 레이미 감독의 1983년작 좀비 영화 '이블 데드 1,2'가 원작이다. 토니상을 3차례 받은 힌튼 배틀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2003년 토론토에서 초연된 뒤 2006년 가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매진 사례를 이어간 화제작이다.
줄거리는 여느 코믹호러물과 비슷하다. 숲속으로 캠핑을 떠난 젊은이 5명이 '죽음의 책'과 낡은 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를 틀자 고대 언어로 된 주문이 울려퍼지면서 숲의 악령이 부활하고, 이 악령의 공격을 받은 주인공들이 좀비로 변해 서로 물고 뜯는다는 스토리다.
출연진이 호화판이다. 오로지 뮤지컬로만 승부하는 톱스타 류정한과 차세대 선두주자 조정석이 주인공 애쉬 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백민정 최혁주 김재만 정상훈 등이 뒤를 받친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정한이 코믹함과 슬랩스틱까지 소화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스플래터 존'으로 명명된 객석 1~3번째 줄은 우비가 지급된다. 무대에서 쏟아지는 피를 막기 위해서다. 6월15일까지. 제작 쇼팩. (02)2051-3307
97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바디 클럽'은 스트립걸 세계의 속살을 파헤친다. 오디션 때 '상반신 노출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일찌감치 화제가 됐을 만큼 내용이 파격적이다.
'바디 클럽'은 극중 클럽의 이름이다. 지금은 스트립쇼를 하고 있지만 각자 꿈을 간직한 6명의 댄서가 주인공. 어느날 이들 앞에 한 영화 감독이 나타나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댄서를 찾으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가슴 속 잠재돼 있던 이들의 꿈이 꿈틀대면서 흥분과 긴장, 갈등의 파도가 클럽에 일렁인다. 칙칙한 무대를 떠날 기회를 잡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뜨거워지고 급기야 마지막 경연 도중 한 댄서가 클럽의 규칙을 어기고 팬티까지 벗어던지려고 하는데….
볼거리보다는 댄서들의 절망과 좌절, 슬픔과 분노, 희망과 기대를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응시한다. 리듬 앤 블루스부터 록까지 다양한 음악이 깔린다. 여성 듀오 '수'의 이주현을 비롯해 김옥희 나현정 박현주 등이 출연. 성균관대 정진수교수가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다. 15일 대학로 SH시어터. (02)747-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