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25 17:48
"뮤지컬 산업화 시급"
▶ 전용관 확충 → 지방 네트워크 구축 → 亞시장 공략
배우 개런티 - 과당수입 경쟁 규제등 협회 활성화도 필요
한국뮤지컬은 지난 2000년 이후 팽창을 거듭해왔다. '뮤지컬 빅뱅'이라 불릴 만큼 해마다 작품수가 급증했고, 시장규모도 12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만 200편 가량이 무대에 올랐다. 겉만 보면 '브로드웨이 수준'이다. 하지만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왜일까?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는 "작품은 많지만 수익을 내는 것은 10~20%에 불과하다"고 단적으로 지적한다. 태반이 적자라는 말이다.
"무엇보다 하드웨어가 부실합니다. 한국영화가 90년대말 도약했을 때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같은 질높은 '킬러 컨텐츠'가 바람몰이를 했지만 복합상영관의 출현이 배경이 됐습니다. 충분한 유통공간과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면서 비로소 산업화가 이뤄진 거죠."
그러나 뮤지컬의 경우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제대로 된' 대극장은 서울에 4,5곳 정도. 그나마 전용극장은 샤롯데 시어터 한 군데다. 작품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대관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다보니 소극장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성장동력'이 되기는 힘들다. 이 역시 너무 많다.
작품의 과포화상태는 도미노처럼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가 부족해지면서 인건비 상승이 오고,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늘면서 작품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작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지요. 도산 직전에 이른 곳도 많아요."
이른바 '보따리 장수'들의 유입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2000년 이후 '뮤지컬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로지 수익만을 노리고 뮤지컬에 뛰어든 제작사들이 좋은 배우들을 잡기 위해 몸값을 '뻥튀기'했다는 것이다. 2006년에 회당 15만원에 계약한 배우가 지난해 말 회당 40만원을 요구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손해를 보면서도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열정이 뜨겁다는 뜻입니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국뮤지컬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는 ①하드웨어 구축 ②지방 시장 활성화 ③아시아 시장 공략의 3단계 안을 제시한다. 뮤지컬 전용관이 5~10개 정도 더 생겨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서울에 집중돼 있는 뮤지컬 시장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한류 뮤지컬'을 만들어야 뮤지컬의 산업화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한국뮤지컬협회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배우 개런티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원금 보전형 투자의 악습도 없애고, 과당 수입경쟁도 지양할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도 적극 끌어낼 수 있고요."
이명박 정부와 공연계 선배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단순히 '극장을 지어준다'는 시혜적 관점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문화산업 육성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뮤지컬인들이 공생의 목표 아래 힘을 합친다면 2,3년안에 '킬러 컨텐츠'의 등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는 "작품은 많지만 수익을 내는 것은 10~20%에 불과하다"고 단적으로 지적한다. 태반이 적자라는 말이다.
"무엇보다 하드웨어가 부실합니다. 한국영화가 90년대말 도약했을 때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같은 질높은 '킬러 컨텐츠'가 바람몰이를 했지만 복합상영관의 출현이 배경이 됐습니다. 충분한 유통공간과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면서 비로소 산업화가 이뤄진 거죠."
그러나 뮤지컬의 경우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제대로 된' 대극장은 서울에 4,5곳 정도. 그나마 전용극장은 샤롯데 시어터 한 군데다. 작품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대관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다보니 소극장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성장동력'이 되기는 힘들다. 이 역시 너무 많다.
작품의 과포화상태는 도미노처럼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가 부족해지면서 인건비 상승이 오고,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늘면서 작품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작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지요. 도산 직전에 이른 곳도 많아요."
이른바 '보따리 장수'들의 유입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2000년 이후 '뮤지컬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로지 수익만을 노리고 뮤지컬에 뛰어든 제작사들이 좋은 배우들을 잡기 위해 몸값을 '뻥튀기'했다는 것이다. 2006년에 회당 15만원에 계약한 배우가 지난해 말 회당 40만원을 요구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손해를 보면서도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열정이 뜨겁다는 뜻입니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국뮤지컬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는 ①하드웨어 구축 ②지방 시장 활성화 ③아시아 시장 공략의 3단계 안을 제시한다. 뮤지컬 전용관이 5~10개 정도 더 생겨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서울에 집중돼 있는 뮤지컬 시장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한류 뮤지컬'을 만들어야 뮤지컬의 산업화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한국뮤지컬협회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배우 개런티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원금 보전형 투자의 악습도 없애고, 과당 수입경쟁도 지양할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도 적극 끌어낼 수 있고요."
이명박 정부와 공연계 선배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단순히 '극장을 지어준다'는 시혜적 관점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문화산업 육성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뮤지컬인들이 공생의 목표 아래 힘을 합친다면 2,3년안에 '킬러 컨텐츠'의 등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