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입력 : 2008.02.19 09:11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그때 나는 요정의 목소리를 들었다. 차갑고 까슬까슬한 벽의 감촉이 갑자기 따뜻하고 보드라운 안락함으로 바뀌었다. 온몸이 노곤해지도록 기분 좋은 목소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움으로 가득 차 몸이 떨리게 하는 반가운 목소리,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제 그 요정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려야 했던 인생에 대해…….

대한민국 공연사에 길이 남을 웰메이드 연극!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평론가 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로 선정, 월간 '한국연극' 2006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기립박수라는 대기록과 함께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앙코르 공연과 지방순회공연을 이어오며 관객과 평단의 폭발적인 지지와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을 받아온 인기 공연이다. 신들린 듯한 배우의 연기와 함께 작곡, 조명, 안무, 그림자 인형극 등 공연의 다양한 구성마다 노련한 예술가들의 관록이 묻어나는 '벽속의 요정'은 20대는 물론 4,50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웃음과 눈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공연사에 길이 남을 웰메이드 연극이다.


매 순간 도전으로 일군 값진 공연, '벽속의 요정'!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안에는 수많은 도전이 배어난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당초 원작자가 번안을 반대하던 작품이었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우리 상황에 맞게 완벽하게 재구성하고 각색한 배삼식 작가는 번안을 반대하던 원작자의 극찬까지 이끌어내며 불가능해 보이던 도전의 필두에 섰다. 이후,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김성녀의 2시간 20여 분간 이어지는 1인 32역의 완벽한 연기 도전은 그녀 생애 첫 모놀로그 연극을 본인만의 레퍼토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 '벽속의 요정'은 모노드라마로서는 드물게 600여석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더 많은 대중들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완벽한 짜임새와 탁월한 연기 내공 없이는 불가능한 도전! 2008년 '벽속의 요정'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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