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6 01:18
'마이 페어 레이디' '제너두' 등 시도
신인발굴·홍보효과 동시에 노린 전략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주인공을 뽑는 전국 오디션이 17일부터 3월 초까지 부산·광주·서울을 돌며 열린다. 여기서 20명을 추린 뒤 3월 중순부터는 리얼리티 쇼 '싱잉 인 더 스카이(Singing in the Sky)'가 온미디어를 통해 주1회 방송될 예정이다. 20명의 후보들에게 매회 어떤 미션을 주고 한두 명을 탈락시키는 방식. 시청자도 투표 형식으로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요즘 세계 공연가에서는 제작자와 일반 대중이 TV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를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런던의 인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영국에도 배우의 티켓 파워가 없을 리 만무하지만, 제작진의 선택은 색달랐다. 뮤지컬 넘버인 '마리아를 어떻게 할까(How do you solve a problem like Maria)?'를 타이틀로 걸고, 공중파TV에서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물론 전설적인 여배우 줄리 앤드루스, 오드리 헵번 등을 대신할 무대 위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였다.
요즘 세계 공연가에서는 제작자와 일반 대중이 TV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를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런던의 인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영국에도 배우의 티켓 파워가 없을 리 만무하지만, 제작진의 선택은 색달랐다. 뮤지컬 넘버인 '마리아를 어떻게 할까(How do you solve a problem like Maria)?'를 타이틀로 걸고, 공중파TV에서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물론 전설적인 여배우 줄리 앤드루스, 오드리 헵번 등을 대신할 무대 위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였다.
BBC1에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수천 명의 지원자 중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을 선발해 '마리아 학교'에 참여시키고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다뤘다. 기획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가) 등 여러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시청자들의 전화투표가 더해지는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다. 석 달가량 지속된 TV쇼를 통해 결국 홈쇼핑 전화교환수였던 무명 배우 코니 피셔가 발탁됐다. 2006년 막을 올린 뮤지컬은 호평과 함께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TV쇼를 통한 뮤지컬 스타 찾기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2007년 로이드 웨버의 또 다른 작품인 '죠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가 역시 무명의 앙상블 배우였던 리 메드를 선발했는가 하면, 브로드웨이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그리스'의 주인공인 오라 오스네스와 맥스 크럼을 찾아냈다. 올해 영국에서는 또 다른 리바이벌 뮤지컬 '올리버'의 아역배우들을 선발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TV 프로그램을 통한 뮤지컬 배우의 선발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프로덕션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시도다. 무명에서 스타로 등극하는 성장 스토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지만, 배우가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목격하고 선발에 동참한 관객들은 무대에서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요리사의 안목은 재료를 구하는 장보기부터 시작된다. 배우의 인건비나 관객의 편향된 입맛을 탓하기에 앞서,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의지의 부족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올해 우리 공연계에서도 '마이 페어 레이디' '제너두' 등이 주연을 선발하는 TV 공개 오디션을 시도한다. '스타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획력과 '꿈은 이루어진다'는 감동을 직접 확인할 기회인 셈이다.
TV쇼를 통한 뮤지컬 스타 찾기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2007년 로이드 웨버의 또 다른 작품인 '죠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가 역시 무명의 앙상블 배우였던 리 메드를 선발했는가 하면, 브로드웨이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그리스'의 주인공인 오라 오스네스와 맥스 크럼을 찾아냈다. 올해 영국에서는 또 다른 리바이벌 뮤지컬 '올리버'의 아역배우들을 선발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TV 프로그램을 통한 뮤지컬 배우의 선발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프로덕션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시도다. 무명에서 스타로 등극하는 성장 스토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지만, 배우가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목격하고 선발에 동참한 관객들은 무대에서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요리사의 안목은 재료를 구하는 장보기부터 시작된다. 배우의 인건비나 관객의 편향된 입맛을 탓하기에 앞서,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의지의 부족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올해 우리 공연계에서도 '마이 페어 레이디' '제너두' 등이 주연을 선발하는 TV 공개 오디션을 시도한다. '스타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획력과 '꿈은 이루어진다'는 감동을 직접 확인할 기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