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2.14 00:27
피아니스트 손열음·조이스 양 각각 협연 초청받아
뉴욕 필하모닉이 사랑하는 '동갑내기 그녀들'이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2)은 오는 28일 낮 1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뉴욕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서 협연자로 초대 받았다. 이 악단과는 지난 2004년 한국과 일본 공연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다. 로린 마젤의 지휘로 평양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 뉴욕 필하모닉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양희원·22)도 뉴욕 필의 여름 페스티벌인 '서머타임 클래식스'에 초청 받아 오는 6월 24~25일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뉴욕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협연한다. 또한 그는 9월 25~27일 뉴욕 필의 음악 감독을 지낸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Bernstein)의 탄생 90주년이자 음악 감독 취임 50주년을 기념하는 '번스타인 페스티벌'에 다시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 2005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은상 입상 이후, 뉴욕 필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마젤에게 직접 낙점을 받았던 그는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번스타인의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세 차례에 걸쳐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