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 전문 댄서 등 볼거리 다양

입력 : 2008.01.29 12:18

바다 등 열연…짧은 '러닝타임 2시간30분'
연출 등 佛스태프 내한…전문 댄서-비보이 볼거리 다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어권 최고의 작사가인 뤽 플라몽동과 멜로디의 마술사 리카르도 코치안테가 5년여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작품이 이 주옥같은 음악의 뮤지컬이다. 가수 보아, 김범수, 윤상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박창학이 1년에 걸쳐 전곡을 개사해 한국어 공연으로 내놓았다.

'노트르담…'은 국내에서 프랑스 뮤지컬의 열풍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다. 따라서 '과연 오리지널 만큼?'이라는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치를 만족시켜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최성희(바다), 이정열, 김법래 등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열연으로 러닝타임 2시간30분이 짧다는 느낌마저 든다.

오리지널과 다름없는 무대환경의 완벽함을 재현하고자 연출과 안무, 예술감독, 조명, 무대 등 을 위해 프랑스 스태프가 내한하였고, 무대장치를 직접 공수함은 물론 기존의 세트 외에 업그레이드 된 세부장치를 설치해 무대가 꽉 차는 듯 했다. 특히 정적인 느낌을 동적인 요소로 표현하고자 전문 댄서와 아크로바트 무용수, 비보이들이 무대를 휘저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흥이 절로 났다.

다만 예술적인 축약이 돋보이는 무대세트와 장치 그리고 대사없이 50여곡의 노래로 드라마를 전달해야하는 만큼 가창력에 무게중심이 있는 배우들의 뜻하지 않은 '오버'와 어색한 블로킹처리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 무용수들이 너무 춤에 몰입한 나머지 극적인 요소를 끌어내지 못한 인상도 지울 수 없었다.

그렇지만 '노트르담…'의 라이선스 공연은 전반적으로 오리지널팀의 공연과 비교해 무난하다는 평을 내릴 만하다. 우리 관객들이 보기 편하게 한국어로 개사한 새로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고 할까. 2월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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