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립발레단, 한국인 가장 많아

입력 : 2008.01.10 01:12

세계 톱10 발레단은 어디일까?

발레단마다 추구하는 작품 성향이 달라 일괄적으로 랭킹을 매기기는 어렵다. 그러나 클래식 발레를 기준으로 하면 러시아 키로프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미국 뉴욕시티발레단, 핀란드 국립발레단, 영국 국립발레단이 톱10으로 꼽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선희 교수는 "클래식 작품을 올릴 수 있는 단원 규모(80명 이상), 레퍼토리 등을 보면 발레단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로프와 볼쇼이, 파리오페라발레의 경우 단원만 200명에 육박한다.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컨템포러리 발레 쪽으로는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 독일 프랑크푸르트발레단과 함부르크발레단 등이 정상권"이라고 설명했다.

톱10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 바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이다. 김지영이 2002년 입단했고 유서연이 2006년, 김세연과 한상이는 지난해 합류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스위스에서 활동하던 김세연은 솔리스트로 들어왔고, 한상이와 유서연은 군무진(코르 드 발레)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클래식과 네오클래식을 반반씩 하는 단체로, 해마다 120~130회 공연한다. 단원은 다국적 무용수 90명으로 구성돼 있고 수석 무용수 9명 중 동양인은 김지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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