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문 여는 새해

입력 : 2007.12.27 02:02

제야 음악회 공연 풍성 “31일 밤10시에 만나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공연장은 밤 10시쯤 문을 연다. 옆 자리의 관객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올해의 제야(除夜) 음악회도 대부분 공연 시작 시간을 밤 10시로 맞춰놓고 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야 음악회(12월 31일 밤 10시)는 입 소문만으로도 매년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음악회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등 프로그램도 튼실하다. 새해 밤 하늘에 풍선을 띄워 보내며 펼치는 화려한 불꽃 놀이는 제야 음악회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았다. (02)580-1300
예술의전당 제야 음악회는 음악과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연말 인기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야 음악회는 음악과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연말 인기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제공
성남아트센터는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의 ‘베니스의 카니발’로 문을 열고,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가운데 마지막 악장을 성남시향(지휘 김봉)의 연주로 마무리한다. (031)783-800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도 같은 시각,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미스 사이공’의 주요 곡과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 ‘바람이려오’ 등으로 음악회를 꾸민다. (032)420-2027

세종문화회관의 제야 음악회에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바리톤 김동규,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함께 한다. (02)399-1612

고양아람누리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최근 국내외 콩쿠르와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젊은 성악가들을 초청했다. 테너 이정원·정호윤, 바리톤 한명원·강형규, 소프라노 손지혜,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등이 함께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 등을 부른다. 신년 카운트다운 시각에 맞추기 위해, 다른 극장들보다 30분 늦은 밤 10시 30분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1577-7766

부천 필하모닉(지휘 임헌정)의 제야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만으로 꾸미는 콘서트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 31일 밤 10시부터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테너 박기천, 소프라노 김유섬과 함께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로 꾸민다. (032)-320-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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