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2.21 18:42
위축된 재정 상황 속에서 도전 의식과 뜻을 함께하는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되어 출발한 극단 성로가 연극 ‘인연(구 천생연분)’을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더 굿 씨어터’에서 상연한다.
전체 내러티브는 주인공 남녀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사랑을 하다가 최후를 맞으며 구백아흔아홉번의 생의 인연이 끝나고 천생이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극본과 연출은 극단 성로의 대표인 정승우씨가 맡았으며, 음악 감독을 맡은 김두환씨와 무대미술을 담당한 김종씨의 음악과 시각미술, 그리고 극 중간 중간에 펼쳐지는 살풀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짜임새의 공연을 선보인다.
채민서 역에는 방송인 이매리씨가 연극배우 김주경씨와 함께 더블 캐스팅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그녀는 극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오디션을 볼 정도로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뮤지컬의 질적 획일화와 양적 과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연말 공연 시장에서 이번 공연이 연극계의 새로운 바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