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뜬 달’

입력 : 2007.12.19 01:53
거대한 모자이크가 1년9개월 동안 ‘경복궁의 얼굴’이 된다.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복원 공사장 자리에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47)씨의 작품 ‘광화문에 뜬 달’(부제 ‘산, 바람’)이 들어선다. 현재 비공개로 설치 중인 이 작품은 오는 28일쯤 깜짝 공개된다. 이후 복원 공사가 끝나는 2009년 9월까지 광화문의 빈자리를 지키며 서울 시내를 굽어본다.

작품 규모는 폭 41m, 높이 27m. 민족의 염원을 담은 달을 그린 나무합판 2611개(가로·세로 60㎝)가 모자이크로 이어져 광화문을 형상화한다. 지난 1년간 고궁을 방문해 문화재 그리기에 참여했던 국내외 어린이 5000명의 그림도 전시된다. 강씨는 지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재미(在美) 작가다.
광화문 복원 공사 현장을 가리는 설치 작품으로 재미 작가 강익중씨의 작품‘광화문에 뜬 달’이 선정돼 이달 말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은 작가가 만든 가상도. /강익중 제공
광화문 복원 공사 현장을 가리는 설치 작품으로 재미 작가 강익중씨의 작품‘광화문에 뜬 달’이 선정돼 이달 말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은 작가가 만든 가상도. /강익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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