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독일 본에서 폐막한 제2회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 유영욱(30)씨가 우승(상금 3만 유로)을 차지했다. 이 경연 대회는 베토벤의 고향인 본에서 2005년부터 2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줄리아드 음대를 마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씨는 1998년 산탄더 국제 콩쿠르를 비롯해 여러 국제 경연 대회에 입상했다. 2001년에는 낙소스(Naxos)를 통해 리스트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김원(35)씨가 오는 18일 영국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폴로네즈’,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가운데 세 악장 등을 연주한다. 김씨는 아버지 김석 명예 교수(경희대)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수학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내한 무대에 협연자로 선정됐다.

■전위적인 일본 예술가 테라야마 슈지의 연극 ‘신도쿠마루’(연출 한태숙)가 16일까지 서울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소년과 매혹적인 의붓어머니 사이의 증오와 애욕을 그린 작품.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예정자들이 출연한다. (02)778-0261

■뮤지컬 ‘호호’가 2월 3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랑에도 일에도 서툰 스물아홉 살 은주가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다 . 박형재 이석우 박세준 등 출연. (02)924-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