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오디션 TV쇼로 생중계

입력 : 2007.12.13 01:11

[미리 보는 2008년 공연계 뉴스] 브랜드 파워 1위 조승우 입대
중국 대형 발레극 ‘홍등’ 온다… 한국 최초 신극 ‘은세계’ 공연

2008년 공연계에 요동칠 굵직한 사건들이다. ①TV 리얼리티 쇼로 중계하는 뮤지컬 오디션, ②스타 배우 조승우의 입대, ③100년 만에 복원되는 최초 신극 ‘은세계(銀世界)’, ④장이머우 연출의 대형 발레극 ‘홍등(紅燈)’….

★리얼리티 쇼, 주인공을 뽑다

유명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지난해 영국 BBC방송 리얼리티 쇼를 통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을 뽑았다. 내년 8~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가 이 노하우를 수입한다. 내년 초부터 온미디어를 통해 주1회 방송될 이 리얼리티 쇼는 전국 오디션 현장, 심사 과정, 시청자 투표 등을 전하며 5월까지 내달릴 예정이다.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돈키호테’. /세종문화회관 제공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돈키호테’. /세종문화회관 제공
★조승우의 입대?

내년 11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엔 조승우(28)가 없을지도 모른다. 브랜드 파워 1위 배우인 그의 입대는 업계와 관객 모두의 관심사다. 조승우의 소속사는 “확정된 내년 스케줄은 1월 촬영에 들어갈 영화 ‘고고 70’뿐”이라면서도 “입대 전 뮤지컬 출연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조승우도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에 군대 간다. 그 전에 한 번 더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발레극 ‘홍등’이 온다

거장 장이머우(張藝謀)가 2001년 연출한 중국 중앙발레단의 ‘홍등’이 온다. 동명 영화가 원작인 ‘홍등’은 중국 전통무용과 발레를 결합시킨 무용극으로, 중국 중앙발레단과 오케스트라 등 172명이 참가하는 대작이다. 내년 10월 17~19일 성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전·고양·수원을 돌고 10월 29~3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옆선이 허리까지 터진 파격적인 치파오(차이나 드레스)와 전신 타이즈를 들여온 제롬 카플랑의 의상 디자인도 볼거리다.
태양의서커스의 두번째 내한공연‘알레그리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양의서커스의 두번째 내한공연‘알레그리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연극 1호 ‘은세계’ 복원

1908년 원각사(서울 새문안교회 자리에 있던 서양식 극장)에서 공연된 한국 최초의 신극 ‘은세계’가 100년 만에 복원된다. 원각사의 후신인 정동극장이 한국신극 100주년이 되는 내년 10월 3~19일 ‘은세계’를 공연한다. 극단 미추의 배삼식이 원작을 재창작하고 손진책이 연출을 맡는다. 손진책은 “100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동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짜고, 본격 창극은 아니어도 판소리를 넣어 표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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