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비코즈'

입력 : 2007.12.11 12:30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비코즈'
한 겨울엔 로맨틱 코미디가 제격이다.

청춘남녀의 사랑게임을 경쾌하게 그린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비코즈'가 13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많이 들어본 제목. 그렇다. 2004년 말 개막해 37만을 동원하며 로맨틱 코미디 붐에 불을 붙였던 '아이 러브 유'와 비슷하다. 더군다나 제작사도, 연출가도 같다. 내공이 느껴진다.

브로드웨이의 샛별로 불리는 라이언 커닝햄과 조슈아 살즈먼 콤비의 최신 히트작. 2006년 2월 뉴욕에서 개막해 호평받았으며, 여세를 몰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중이다. 커닝햄과 살즈먼 콤비는 이른바 '컨셉트 뮤지컬'을 확립한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부터 다르게 만들어진 남자와 여자. 사사건건 부딪치고 충돌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느낀다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른다.

카피라이터 오스틴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한 침대에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그를 위로하고자 형 제프가 2대 2 소개팅을 주선하고, 이 자리에서 활달한 사진작가 마시를 만난다. 마시 역시 막 실연한 상태.

둘은 이상형을 다시 찾을 때까지 서로를 '임시용'으로 사귀겠다고 판단하고 일단 만나기로 하는데….

남녀의 사랑이란 완벽한 공통점으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점을 감싸고 이해할 때 이뤄진다는 사랑의 방정식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위트와 유머 속에 내면의 공감을 끌어낸다.

캐스팅도 탄탄하다. '오스틴' 역에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전병욱이, 상대 '마시'는 '황진이'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 서정현이 나선다. 이들의 친구인 바람둥이 '제프'와 회계사 '다이애너'로 재주많은 개성파 배우 김태한과 백주희가 호흡을 맞춘다.

1년 이상의 사전 제작과정을 거쳤다. 13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CJ엔터테인먼트 설앤컴퍼니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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