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선생 오달국' 이봉원, '공인의 한계' 묻다

입력 : 2007.11.20 18:32
개그맨 이봉원 주연의 연극 '불량선생 오달국'(한대원 작, 김지원 연출)이 대학로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량선생…'은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공인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라는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

고등학교 윤리선생 오달국은 20여년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모범교사. 오십견, 성대결절 등 직업병으로 고통을 겪던 그는 어느날 급작스런 심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간다. 의사는 극단적인 스트레스에서 온 신경성 발작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오달국에게 직업의식에 너무 강박관념을 갖지 말고 작은 '일탈'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라고 권유한다. 오달국은 내키지 않지만 유흥가를 전전하며 놀고 즐기면서 조금씩 해방감을 느낀다. 하지만 남편의 변화를 수상히 여긴 아내의 추적을 받고 결국 '현장'을 들키게 되는데….

최근 '연예인도 공인인가'라는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또 공인이라면 그 책임과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에 관한 의견도 다양하다. 이 작품이 제시하는 '공인이기에 앞서 인간'이라는 메시지에 동의하느냐 여부는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교사 오달국이 겪는 고충과 갈등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모색할 수 있다.

오랜만에 대학로에 진출한 베테랑 개그맨 이봉원이 갈등하는 주인공 오달국을 열연하고, 임지수 이혜연이 함께 출연한다. 극단 7번국도 제작. 12월31일까지 대학로 이랑씨어터. (02)76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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