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1.15 00:36
| 수정 : 2007.11.15 02:24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오레스테스’
올 가을 연극 관객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悲劇) 작가를 다 만난다. 지난 9월 그리스 국립극단이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엘렉트라’(소포클레스 원작)는 마치 예정된 운명의 시작처럼 막을 올렸다. 14일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집을 지은 데 이어, 23일엔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스’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걸어 나온다. 2400년 넘은 비극의 얼얼한 펀치력을 경험할 기회다.
◆트로이의 여인들
지난 5월 비엔나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됐다. 원작과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가 오버랩된다. 이현순 문경희 백은경 김광덕 변유정 등 여배우 5명이 출연하고, 보스니아에서 태어나 내전(內戰)을 피해 오스트리아로 망명한 아이다 카릭(여·33)이 연출을 맡는다.
‘트로이 여인들’은 패전국 트로이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전쟁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에 집중한다. 에우리피데스는 여성 심리 묘사로 유명한 비극 작가다. 코러스 역할을 하는 판소리와 가야금·대금 등 악기들의 울음이 일렁인다. 12월 2일까지. 수요일 오후 3시 공연도 있다. (02)580-1300
◆트로이의 여인들
지난 5월 비엔나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됐다. 원작과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가 오버랩된다. 이현순 문경희 백은경 김광덕 변유정 등 여배우 5명이 출연하고, 보스니아에서 태어나 내전(內戰)을 피해 오스트리아로 망명한 아이다 카릭(여·33)이 연출을 맡는다.
‘트로이 여인들’은 패전국 트로이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전쟁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에 집중한다. 에우리피데스는 여성 심리 묘사로 유명한 비극 작가다. 코러스 역할을 하는 판소리와 가야금·대금 등 악기들의 울음이 일렁인다. 12월 2일까지. 수요일 오후 3시 공연도 있다. (02)580-1300
◆오레스테스
아버지(아가멤논)를 잃은 오레스테스는 방랑 끝에 돌아와 어머니(클리템니스트라)에게 복수한다. 오레스테스가 아테네 시민들 앞에서 왜 이런 운명에 갇히게 됐는지 설명하는 이야기다.
29명이 출연하는 대형 연극이다. 얼음장에서 불꽃까지 연기 폭이 넓은 배우 박지일이 오레스테스 역을 맡는다. 그리스 악기인 류트도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서이숙 이지하 진경 등 대학로의 믿음직한 여배우 3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여행’ ‘그린벤치’로 유명한 극단 백수광부의 이성열이 연출을 맡았다.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02)744-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