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2' 12월 개막...'서툰 사람들' 등 11편 공연 확정

입력 : 2007.11.05 13:38
황정민 유지태 조재현 한채영 이순재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낯익은 스타 배우들이 대학로에 집결한다. 바쁜 그들이 왜? 연극의 붐업을 위해서다. 지난 2004년 전례없는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연극열전이 '연극열전 2'로 되살아난다. 배우 조재현이 작품 선택과 캐스팅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머를 맡아 다음달부터 2009년 초까지 1년여간 총 15편을 릴레이 공연한다.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프로그래머 조재현(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배우들.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프로그래머 조재현(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배우들.

'연극열전 1'이 80년대부터 20년간의 연극사를 정리하는 대표작으로 구성돼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줬다면 이번 '연극열전 2'는 철저하게 '관객이 없는 연극은 의미가 없다'는 관점을 따른다.

보는 시각에 따라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만 하지만 이 시대 연극이 처해있는 열악한 상황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시도다.

'연극 열전 1' 당시 흥행에 실패했던 대극장 연극을 빼고 전부 관객 밀착도가 높은 소극장 연극으로 라인업을 짰다. 관객으로선 좋아하는 배우를 지근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재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장 진 감독의 초기작 '서툰 사람들' 등 11편이 확정됐다. 이 작품엔 류승룡 강성진 장영남 한채영 등이 출연하고,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의 연극데뷔작이 될 '늘근 도둑 이야기'에는 박철민 손병호 박원상 정경호 등 충무로의 감초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추상미가 주연으로 나서는 '블랙버드'(데이비드 해로우어 작, 김광보 연출), 고수의 연극 데뷔 무대인 '돌아온 엄사장'(작,연출 박근형)도 눈길을 끈다.

이뿐 아니다. '라이프 인 더 씨어터'에서는 중견 이순재와 뮤지컬배우 이석준의 호흡을 느낄 수 있고, 김낙형 연출의 '민들레 바람되어'에선 프로그래머 조재현이 직접 무대에 선다. 황정민과 문성근은 '웃음의 대학'(미타니 코우키 작, 황재헌 연출)을 통해 선후배 연기대결을 펼친다.

대학로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초호화 캐스팅 퍼레이드이면서도 작품성을 배려했다는 게 '연극열전 2'의 자신감이다.


"대학로에 관객들이 없다고 울고만 있을 게 아니라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연극열전 2'의 의도를 압축한 프로그래머 조재현은 "앞으로 격년제로 연극열전을 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연극열전 2'가 대학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연극 열전 2 주요 작품




작 품



작, 연출



출 연



날 짜



장 소




서툰 사람들



장 진



류승룡
 강성진 
장영남
 한채영 등



2007.
12.7~
3.2



동숭
아트센터
 소극장




블랙 버드



데이비드 해로우어,
 김광보



추상미 등



3.7~
5.18




라이프 인
 더 씨어터



데이비드 마멧, 
황재헌



이순재
 이석준 등



5.23~
7.27




민들레 
바람되어



박춘근,
 박근형



조재현
 장현성 등



8.1~
10.12




늘근 도둑 
이야기



이상우,
 김지훈



박철민
 손병호 
박원상
 정경호 등



1.4~
2.9



사다리
 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오르골



이해제



 미정 



3.14~
5.18




돌아온 
엄사장



박근형



엄효섭
 고수 등



5.23~
8.3




잘자요, 엄마



마샤 노먼,
 미정



나문희
 윤소정 
고수희 등



8.8~
10.19




웃음의 대학



미타니 코우키, 
황재헌



문성근
 황정민 등



8.22
~10.26



사다리
 아트센터
 네모극장




육분의 륙



이해제,
 민복기



유지태
 이한위 등



10.31
~20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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