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0.04 00:16
| 수정 : 2007.10.04 02:35
핏빛 스릴러가 ‘10월 뮤지컬 톱10’ 정상에 올랐다. 미국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드라마틱한 음악, 강렬한 연출로 10월에 가장 추천할 만한 뮤지컬로 선정됐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전문가 3명은 10월 공연하는 30여 편 중 모노 뮤지컬 ‘텔 미 온 어 선데이’와 오는 28일 폐막하는 ‘라이온 킹’을 공동 2위로 뽑았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영국 런던,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복수극을 따라가는 ‘스위니 토드’는 탄탄한 스릴러와 류정한·박해미·임태경·홍광호 같은 배우들의 힘으로 호평 받았다. 인육(人肉)을 먹고 무대에 피가 흥건한 뮤지컬도 대중적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0월 개막작 중에는 바다·김선영·정선아가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1인 뮤지컬 ‘텔 미 온 어 선데이’가 가장 각광 받았다. 가수 바다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한 개막 무대는 물리지 않는 노래 솜씨, 영국 ‘골드 미스’가 뉴욕에서 세 남자를 경험하며 펼쳐지는 코미디가 달콤했다. 1인극을 보완해준 세련된 조명과 세트도 강점이다. 창작 뮤지컬로는 ‘싱글즈’가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스위니 토드’는 18일까지 LG아트센터. (02)501-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