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8.20 00:42
클래식 ABC: ‘음악 교육’에 뛰어드는 해외 지휘자들
1958년 1월 18일, 미국 CBS 방송이 ‘청소년 음악회’라는 TV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마흔 살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청중과 시청자들을 향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음악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관현악이란 무엇입니까” “음악에서 유머란 무엇일까요” “멜로디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들은 하나씩 음악회의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가 됐습니다. 번스타인은 1972년까지 14년간 무려 53차례에 걸쳐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이 음악회를 진행했고, 세계 40여 개국의 전파(電波)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전파(傳播)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예술의전당에서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비롯해 많은 음악인과 애호가들을 TV 수상기 앞으로 끌어당긴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음악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관현악이란 무엇입니까” “음악에서 유머란 무엇일까요” “멜로디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들은 하나씩 음악회의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가 됐습니다. 번스타인은 1972년까지 14년간 무려 53차례에 걸쳐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이 음악회를 진행했고, 세계 40여 개국의 전파(電波)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전파(傳播)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예술의전당에서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비롯해 많은 음악인과 애호가들을 TV 수상기 앞으로 끌어당긴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또 다른 지휘자가 바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음악 감독인 마이클 틸슨 토마스(63)입니다. 1971년 당시 27세의 청년 지휘자 틸슨 토마스는 1977년까지 7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틸슨 토마스는 “첫 만남부터 번스타인은 ‘좋아하는 음악은 뭐냐’ ‘요즘 누가 좋은 음악을 쓰고 있고, 내가 어디서 들을 수 있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은 그가 해답을 찾고 지식을 쌓아가는 방법이기도 했다. 질문은 또다른 질문으로 쉼 없이 이어졌다”고 기억합니다.
반세기 전에 흑백 TV 수상기를 통해 방송됐던 음악 교육 프로그램도 훌쩍 진화하고 있습니다. 틸슨 토마스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진행하고 있는 ‘키핑 스코어(Keeping Score)’는 방송과 인터넷, 라디오와 DVD 등 매체를 넘나드는 진행 방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휘자의 해설과 악단의 연주를 곁들여 보여주면서도, 중간중간 작곡가가 살았던 곳을 직접 찾아가며 현장감 있는 음악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등에 이어 베를리오즈와 쇼스타코비치,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을 다룬 ‘시즌 2’가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세기 전에 흑백 TV 수상기를 통해 방송됐던 음악 교육 프로그램도 훌쩍 진화하고 있습니다. 틸슨 토마스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진행하고 있는 ‘키핑 스코어(Keeping Score)’는 방송과 인터넷, 라디오와 DVD 등 매체를 넘나드는 진행 방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휘자의 해설과 악단의 연주를 곁들여 보여주면서도, 중간중간 작곡가가 살았던 곳을 직접 찾아가며 현장감 있는 음악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등에 이어 베를리오즈와 쇼스타코비치,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을 다룬 ‘시즌 2’가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초연한 지휘자 켄트 나가노 역시 ‘클래식의 걸작들(Classical Masterpieces)’라는 영상 다큐멘터리를 통해 직접 지휘와 해설까지 맡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슈만의 교향곡 3번 ‘라인’, 브람스 교향곡 4번 등 주요 교향곡 6편을 소개하면서 때로는 작품에 다가가기 쉽도록 애니메이션까지 곁들입니다. 이처럼 지휘자들이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앞다퉈 뛰어드는 건, ‘미래 세대’야말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광맥(鑛脈)이라는 진단 때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이들 영상(DVD)에 한글 자막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클래식 영상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자막을 친절하게 배려하면서 정작 한국어는 빼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모두 ‘영어 박사’가 아닌 다음에야, 아쉽기 이를 데 없는 대목입니다.
지휘자 정명훈의 서울시향은 우리의 미래 청중을 위해 이런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걸까요. 공영방송 KBS는 심야 시간만이라도 넘쳐나는 연예 오락물을 잠시 쉬고 음악 교양물을 방송할 수는 없는 걸까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이들 영상(DVD)에 한글 자막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클래식 영상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자막을 친절하게 배려하면서 정작 한국어는 빼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모두 ‘영어 박사’가 아닌 다음에야, 아쉽기 이를 데 없는 대목입니다.
지휘자 정명훈의 서울시향은 우리의 미래 청중을 위해 이런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걸까요. 공영방송 KBS는 심야 시간만이라도 넘쳐나는 연예 오락물을 잠시 쉬고 음악 교양물을 방송할 수는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