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조지앰코핸 투나잇'
미국 극예술의 아이콘, 조지 엠 코핸
조지 M. 코핸(George M. Cohan). 미국 뮤지컬의 아버지이자 스탠드 업 코미디의 대가. 코믹하고도 발칙한 그의 말재간과 노랫말은 오늘날까지도 배우들의 교과서로 통하고 있는 한편, 브로드웨이의 상징인 타임스퀘어 한복판에는 그의 거대한 동상이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을 당당히 맞이하고 있다. 도대체 그가 누구이기에 이토록 전설로 떠받들어지고 있는 걸까? 자, 이제 뮤지컬 '조지엠코핸 투나잇!'을 통해 코핸이 주름잡았던 초창기 브로드웨이 시대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오늘밤, 조지 M. 코핸의 부활이 시작된다!
America's First Actor!
조지 M. 코핸은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곡가이자 작사가, 극작가, 프로듀서인 동시에 댄서이자 뮤지컬 배우였다. 그는 500여 개의 싱글 넘버, 51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작곡했고 더해서 그가 작곡하지 않았던 31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뮤지컬에서 노래와 노래 사이를 대사로 연결하는 포맷을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당시 남자 배우에게는 금기시되었던 춤이라는 요소를 브로드웨이 쇼 자체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는 뮤지컬이 생기기 전 보드빌 시대의 송 앤 댄스 맨(Song and Dance Man)이자, 미국을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만든 장본인이었다. 미국의 주요 비평가들로부터 받은 ‘First Actor’라는 칭호는 코핸의 이러한 업적들을 한마디로 드러내주고 있는 말일 것이다.
조지 M. 코핸을 위한 커튼콜
'조지엠코핸 투나잇!'은 뮤지컬을 위해 일생을 바친 조지 M. 코핸의 생애를 다룬 1인 뮤지컬이다. 2006년 3월 뉴욕 아이리시 씨어터에서 초연된 바 있는 이 작품은 보드빌 시대를 풍미했던 코핸 가족의 유랑극단 이야기와, 바야흐로 20세기 미국 극예술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엔터테이너 조지 M. 코핸의 삶을 통해 오늘날 브로드웨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약 100분간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자신의 모든 기량을 발휘해야하는 코핸 역으로는 현재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춘길, 민영기, 고영빈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인생에서의 커튼콜은 없다’던 그의 노랫말처럼, 무대에서 퇴장하는 순간 더 이상 박수를 누릴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지엠코핸 투나잇!'은 재치 있는 대사와 코믹한 노래,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탭의 향연으로 또 한 번, 지금은 세상에 없는 그를 위한 커튼콜을 올릴 것이다.
3인 3색 조지 M. 코핸
뮤지컬 '조지엠코핸 투나잇!'의 캐스팅은 ‘빛의 삼원색’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다. 코핸은 시간 속에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빛은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뮤지컬계를 밝게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빛을 구성하는 3가지 원색인 ‘빨강’, ‘파랑’, ‘녹색’의 이미지에 맞춰 캐스팅된 세 명의 코핸들을 지금, 만나보도록 하자.
RED 대한민국 뮤지컬계 최고의 춤꾼 - 임춘길
임춘길은 국내에서도 춤을 가장 잘 추는 뮤지컬 배우로 꼽힌다. '댄서의 순정', '캣츠', '싱잉 인 더 레인', '피핀' 등 그가 참여해온 작품 리스트만 봐도 그와 춤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마이클 잭슨의 춤을 따라하곤 했다는 그의 주특기는 다름 아닌 탭댄스. 조지 M. 코핸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탭을 도입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그가 코핸 역에 낙점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닌 듯하다.
BLUE 일렁이는 파도와 같은 목소리 - 민영기
'화성에서 꿈꾸다'로 제 1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민영기. 그의 두터운 목소리와 폐부를 찌르는 듯한 강렬한 고음은 민영기라는 이름 석 자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뮤지컬 배우’로 각인시켰다. 그동안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선 굵고 차분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의 이번 도전은 뮤지컬 팬들에게 변신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GREEN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 고영빈
뮤지컬 '바람의 나라', '클로저 댄 에버' 등으로 최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고영빈. 서울시뮤지컬단과 극단 시키에서 꼼꼼히 다져진 기초훈련 덕택일까. 그의 몸짓에는 항상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이 배어 난다. 특히 최근작 '바람의 나라'에서 그가 보여준 다부진 몸매와 역동적인 움직임은 뮤지컬 여심을 통째로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앞서 ‘스탠드 업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