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작곡 와일드혼, 한국 뮤지컬 만든다

입력 : 2007.07.05 02:10   |   수정 : 2007.07.05 02:11

창작 뮤지컬 ‘라이’… 내년 하반기 초연 예정

▲ 세계 정상급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세계 정상급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미국)이 한국 창작 뮤지컬 음악을 만든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수입 뮤지컬에 주력해온 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는 4일 “프랭크 와일드혼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년 하반기 초연할 창작 뮤지컬 ‘라이’(Lai·가제)의 음악을 맡아 작업 중”이라며 “연출도 지명도 있는 외국 연출가를 섭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는 ‘댄싱 섀도우’에 이어 다국적 제작 진용을 짜고 나라 밖 시장을 겨냥하는 대형 창작물의 새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캘 앤 하이드’는 물론 휘트니 휴스턴, 케니 지 등의 노래를 만든 스타 작곡가다.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는 “와일드혼은 대중적인 선율을 만들어내는 작곡가라서 브로드웨이에서도 통할 만한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앤컴퍼니와 엠넷이 공동 제작하는 ‘라이’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군 소대장과 베트남 여성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 영화 ‘약속’의 작가 이만희씨가 지난 2월 대본작업을 마쳤다. 이씨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과 차별화하려고 힘썼다. 6·25전쟁을 다루는 기분으로 썼고, 전투 장면 등 볼거리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혼은 내년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투어팀을 이끌고 1~3월 서울과 지방을 도는 내한공연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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