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어린이 교통사고예방 뮤지컬 '노노이야기' 앙코르 공연
개그맨 서승만 제작-연출
교육적 내용에 작품성+흥행성…2005년 초연서 호평
노래-춤 감성충전…사고 상황별 안전 학습 '자연스럽게'
4월부터 전국순회…객석에 숨어있느 배우 찾아보세요!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1위다. 반드시 깨야 할 불명예 기록이다. 그러나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 요령을 알려주고, 교통 규칙도 미리미리 설명해줘야 한다. 물론 어른들의 안전 운전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뮤지컬 '노노 이야기'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교통사고예방 뮤지컬이다. 개구쟁이 노노와 친구 다솜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평소 얼마나 많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가를 알리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3세 이상의 어린이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노노 이야기'는 2005년 첫 공연됐다. 반응이 좋아 지난해 앙코르 공연을 했다. 선진교통문화대상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 뮤지컬로서 작품성과 흥행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비결은 재미와 내용의 조화. 교육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즐거운 노래와 율동, 화려한 조명과 무대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특히 배우가 객석에 숨거나 꼬마 관객들에게 질문을 하는 등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온몸으로 느끼는 감성충전 뮤지컬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단체 관람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멜로디도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과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다. 공연 중 반복되는 노래는 어린이들이 극장문을 나서면서 흥얼거리게 된다.
제작과 연출을 맡은 개그맨 서승만은 "어린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불행을 예방하자는 뜻에서 '노노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면서 "뮤지컬의 특성을 살려 신나는 춤과 즐거운 노래가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승만은 서울예대 무용과와 국민대 연극영화과 졸업한 후 개그맨으로 활약했고 2002년에는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에 출연했다. 2004년 뮤지컬 제작, 연출자로 변신해 '터널'을 무대에 올렸다. 또 연극과 마당놀이까지 연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노노이야기'는 현대자동차와 행정자치부의 후원으로 지난 4월부터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서도 공연 중이다. (02)741-2323
■ 노노이야기?
주인공 노노는 개구쟁이에다 말썽꾸러기다. 코 후비기, 입술빨기, 빨간불에서 건널목 건너기, 베란다에 매달리기, 가스레인지로 장난하기를 좋아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다. 노노는 엄마 말도 잘 안 듣는다. 사탕만 좋아하고, 밥도 잘 안 먹는다.
그러니 "이러면 안돼, 저러면 안돼" 하는 엄마의 잔소리는 당연지사. 노노는 차라리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때 심술마녀가 등장한다. 엄마를 데려가 버린다.
노노와 여자친구 다솜이는 엄마가 없어지자 너무 신난다. 엄마가 못 하게 했던 장난들을 마음껏 한다. 그러나 결국은 엄마를 구하기로 한다. 인형 마미와 놀람이가 엄마를 구하는 걸 돕는다. 마미와 놀람이는 항상 괴롭히기만 하던 노노가 밉기도 하지만, 엄마 없이 하루를 보내는 노노와 다솜이가 다치지 않게 각종 위험과 사고로부터 구해준다. 객석의 어린이들과 힘을 합쳐 심술마녀로부터 노노와 다솜이의 엄마를 구해낸다. 결국 노노는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착한 아이로 돌아온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