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전설 메탈리카, 아시아 투어 한국먼저 온다

입력 : 2016.10.18 11:08
미국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3년6개월 만에 내한공연한다.

공연주최사 AEG 라이브와 액세스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메탈리카는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아시아 투어 중 한국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11번째 스튜디오 앨범 ''하드와이어드…투 셀프-디스트럭트(HARDWIRED…TO SELF-DESTRUCT)' 발매를 기념하는 투어다.

지난 9월 메탈리카 월드투어 스텝진은 고척스카이돔을 사전 답사, 최종 대관을 결정했다. 한류그룹 '엑소' 등이 공연한 고척스카이돔은 2만명 수용이 가능한 장소다. 메탈리카는 이 곳에서 공연하는 첫번째 해외 뮤지션이 된다.

무대 중앙에 가로 28m, 세로 9m의 5단 LED가 들어서 웅장함을 더한다.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해 라이브 공연이 구현할 수 있는 사운드의 정점을 관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100명의 스텝이 동행한다.

메탈리카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제임스 헷필드, 드럼에 라스 울리히, 베이시스트 로버트 트루질로, 기타리스트 커크 해미트로 구성됐다. 1981년 울리히와 헷필드를 주축으로 결성됐다. 1억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 등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록 밴드로 통한다.

1983년 첫 앨범 '킬 뎀 올(Kill 'Em All)'을 발매했다. 특히 1991년 발매된 5집 '메탈리카'는 미국에서만 1700만장을 판매, 당시 음반 판매량 집계 회사 사운드스캔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총 9차례 그래미 어워드와 2차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리고 다수의 MTV 뮤직 어워드를 휩쓸었으며 2009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13년 12월에는 남극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메탈리카는 1년 이내에 7개 대륙에서 공연을 펼친 최초의 밴드로 기네스 세계 레코드에 이름을 올렸다.

내한 공연은 1998년 처음 성사됐다. 이후 2006년 단독 공연했으며 2013년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의 헤드라이너로 국내 무대에 섰다. 메탈과 록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메탈리카가 내한공연을 통해 끌어모은 누적 관객수는 총 10만명이다. 이번이 네 번째다.

액세스는 "모든 셋리스트를 완창하는 한국 팬들의 열정과 기타 리프를 떼창하는 이색적인 관람문화는 메탈리카 멤버들과 전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며 "이에 보답하듯 한국 공연이 결정된 직후 울리히는 '2017년 1월,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나자'라는 영상메시지를 기획사에게 전해와 기대감을 높였다"고 알렸다.

이번 공연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을 제작하고 있는 AEG 라이브와 액세스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A.I.M)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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