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4 10:20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토니상(1947년 창립) 사상 처음으로 흑인 배우들이 뮤지컬 부문 남녀 조연상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비컨 시어터에서 열린 '제70회 토니상'에서 힙합 코미디 뮤지컬 '해밀턴'에 출연한 흑인배우들인 레슬리 오돔 주니어·다비드 딕스·르네 골즈베리가 뮤지컬부문 남자주연상·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흑인 배우인 신시아 에리보는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앨리스 워커의 동명 소설이 바탕인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여우주연상을 따냈다.
이 같은 수상 결과는 작년에 이어 올해 2월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단 한 명의 흑인배우도 호명되지 않으면서 서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 So White)'는 오명을 쓴 아카데미와 비교되고 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토니는 검다'(Tony So Black)'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토니상의 개방성에 높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공연 전문 '플레이빌' 등 언론들도 "흑인 배우들이 토니상 역사를 썼다" "유색 인종이 승리했다" "백인 중심에 다양성의 진화를 만들었다" 등의 평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배우 겸 가수 키키 파머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신데델라를 연기하는 등 현지에서 점차 다양한 인종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계 배우 앤 샌더스가 뮤지컬 '왕과 나'가 1951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이후 아시아계 처음으로 주역인 애나 역을 맡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뮤지컬상을 11개 상을 휩쓸며 주인공이 된 '해밀턴'은 흑인과 함께 라틴계 배우들을 대거 앞세웠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대외협력실장)는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인종 차별을 배격하자는 의미로 '컬러 블라인드 오디션'을 많이 치른다"며 "흑인 신데렐라 등이 나오는 시점인데 '해밀턴'이 흐름을 잘 탔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비컨 시어터에서 열린 '제70회 토니상'에서 힙합 코미디 뮤지컬 '해밀턴'에 출연한 흑인배우들인 레슬리 오돔 주니어·다비드 딕스·르네 골즈베리가 뮤지컬부문 남자주연상·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흑인 배우인 신시아 에리보는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앨리스 워커의 동명 소설이 바탕인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여우주연상을 따냈다.
이 같은 수상 결과는 작년에 이어 올해 2월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단 한 명의 흑인배우도 호명되지 않으면서 서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 So White)'는 오명을 쓴 아카데미와 비교되고 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토니는 검다'(Tony So Black)'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토니상의 개방성에 높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공연 전문 '플레이빌' 등 언론들도 "흑인 배우들이 토니상 역사를 썼다" "유색 인종이 승리했다" "백인 중심에 다양성의 진화를 만들었다" 등의 평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배우 겸 가수 키키 파머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신데델라를 연기하는 등 현지에서 점차 다양한 인종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계 배우 앤 샌더스가 뮤지컬 '왕과 나'가 1951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이후 아시아계 처음으로 주역인 애나 역을 맡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뮤지컬상을 11개 상을 휩쓸며 주인공이 된 '해밀턴'은 흑인과 함께 라틴계 배우들을 대거 앞세웠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대외협력실장)는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인종 차별을 배격하자는 의미로 '컬러 블라인드 오디션'을 많이 치른다"며 "흑인 신데렐라 등이 나오는 시점인데 '해밀턴'이 흐름을 잘 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