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02 15:13

국립국악원이 유럽에 한류를 퍼뜨렸다.
9월30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새들러즈 웰즈 극장의 릴리안 베일리스 스튜디오에서 궁중·풍류 음악을 비롯해 전통 춤과 산조, 시나위 등 6가지 레퍼토리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이 9월 한 달 간 한국의 다양한 음악 문화를 현지에 전하기 위해 마련한 '2015 K뮤직 페스티벌'의 하나다.
새들러즈 웰즈 극장은 1683년 뮤직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약 330년간 오페라·연극·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이어온 유서 깊은 공연장이다. 현재는 세계적인 무용 공연장 중으로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로 잘 알려진 안무가 매튜 본이 소속된 극장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전석 유료임에도 만석을 이뤘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이 출연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악합주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황무봉류의 '산조춤'과 '대금 산조', 국수호 안무작 '금무'와 궁중음악 '수룡음', 민속음악 '시나위' 등을 선보였다.
런던대학의 한국음악 전문가 키스 하워드가 해설 겸 오프닝을 맡았다.
국립국악원은 "객석의 반응은 사전 매진을 통한 관심만큼이나 뜨거웠다"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 동안 떠나지 않고 박수를 보냈으며 한국의 전통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공연을 지켜봤다. 권위 있는 음악 잡지 '송라인스' 편집장 사이먼 브로턴, BBC 라디오 3 프레젠터 닉 루스콤브,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페스티벌 프로듀서 케빈 무어 등이다.
브로턴은 "아름다운 음악적 절제미와 단원 개개인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국악원의 전통 국악 공연은 영국인들로 하여금 K팝의 뿌리를 진정 알게 해줬다"며 "국악에 대한 영국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갑수 주영국한국문화원장은 "K팝이나 퓨전 국악과 달리 전통 국악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호응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공연 후에는 오히려 이번 페스티벌의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런던 관객들의 훨씬 더 많은 찬사가 이어졌다"며 놀라워했다.
국립국악원은 9월 유럽을 순회했다. 18일 파리 종묘제례악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베를린, 28일 마드리드, 30일 런던을 거쳐 10월3일 부다페스트로 공연을 이어간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악의 고귀한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9월30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새들러즈 웰즈 극장의 릴리안 베일리스 스튜디오에서 궁중·풍류 음악을 비롯해 전통 춤과 산조, 시나위 등 6가지 레퍼토리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이 9월 한 달 간 한국의 다양한 음악 문화를 현지에 전하기 위해 마련한 '2015 K뮤직 페스티벌'의 하나다.
새들러즈 웰즈 극장은 1683년 뮤직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약 330년간 오페라·연극·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이어온 유서 깊은 공연장이다. 현재는 세계적인 무용 공연장 중으로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로 잘 알려진 안무가 매튜 본이 소속된 극장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전석 유료임에도 만석을 이뤘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이 출연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악합주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황무봉류의 '산조춤'과 '대금 산조', 국수호 안무작 '금무'와 궁중음악 '수룡음', 민속음악 '시나위' 등을 선보였다.
런던대학의 한국음악 전문가 키스 하워드가 해설 겸 오프닝을 맡았다.
국립국악원은 "객석의 반응은 사전 매진을 통한 관심만큼이나 뜨거웠다"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 동안 떠나지 않고 박수를 보냈으며 한국의 전통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공연을 지켜봤다. 권위 있는 음악 잡지 '송라인스' 편집장 사이먼 브로턴, BBC 라디오 3 프레젠터 닉 루스콤브,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페스티벌 프로듀서 케빈 무어 등이다.
브로턴은 "아름다운 음악적 절제미와 단원 개개인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국악원의 전통 국악 공연은 영국인들로 하여금 K팝의 뿌리를 진정 알게 해줬다"며 "국악에 대한 영국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갑수 주영국한국문화원장은 "K팝이나 퓨전 국악과 달리 전통 국악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호응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공연 후에는 오히려 이번 페스티벌의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런던 관객들의 훨씬 더 많은 찬사가 이어졌다"며 놀라워했다.
국립국악원은 9월 유럽을 순회했다. 18일 파리 종묘제례악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베를린, 28일 마드리드, 30일 런던을 거쳐 10월3일 부다페스트로 공연을 이어간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악의 고귀한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