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젊은 미술과 100년 역사의 공간이 어우러지는 ‘2025 아시아프’

  • 김현 기자

입력 : 2025.08.19 18:11

작가 550여 명, 작품 1200여 점
1925년 완공된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
9월 7일까지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아시아 최대 청년 작가 미술 축제 ‘2025 아시아프(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가 12일 문화역서울284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감독은 2017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였던 이완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높게 쌓아 올린 철골 구조물과 다양한 복장의 마네킹이 시선을 끄는데, 이 또한 작가 이완의 설치 작품 ‘표준시’다. ‘웰컴 투 아트 스테이션(Welcome to Art Station)’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2025 아시아프’가 열린 문화역서울284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과거 서울역사의 원형을 복원해 201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했다. 1900년 남대문정차장으로 시작됐고, 1925년에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새롭게 건축됐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공간에서 전시가 열리는 만큼, 관람객은 작품과 공간에 서린 시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올해로 18회를 맞은 아시아프는 ‘웰컴 투 아트 스테이션’을 슬로건으로, 아시아 전역 청년 작가 550여 명이 회화·입체·미디어·공예·디자인 등 전 분야에서 1200여 점을 선보인다. 19~35세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영 아티스트’ 부문, 36세 이상 작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히든 아티스트’ 부문, 아시아 미술의 다채로운 흐름과 교류를 담은 ‘해외 아티스트’ 부문으로 구성됐다.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2025 아시아프’ 전시 전경. /아트조선
 
이번 전시는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작가미술장터가 후원한다. 작가와 직접 만나는 ‘아티스트 도슨트 투어’, 오픈런을 할 만큼 수요가 많은 10만원 소품전, 대학생 자원봉사자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청소년 6000원.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