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특별한 덕수궁

입력 : 2015.08.20 09:57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김정남)는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체험해보는 ‘시각장애해설사가 들려주는 덕수궁 이야기’를 오는 25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관광마케팅(대표 김병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과 함께 장애인과 같이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체험행사를 실시하며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비장애인 참가자들이 안대와 흰 지팡이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시각장애인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덕수궁 내 수목 등 생태자원과 전각 등 문화유산을 적절히 활용한 시각장애인체험 특별코스를 시각장애인해설사의 안내해설과 함께 관람하게 되며, 행사 당일 덕수궁 관람객 중 희망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는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불편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해설사의 눈앞에 그리듯 생생한 묘사를 통해 평소 익숙하게 보아왔던 덕수궁을 색다르게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당일 해설사로 참여할 유경숙 시각장애인해설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들도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시각장애인 생활용품(확대경, 점자손목시계, 음성온도계 등)과 시각장애인 전용도서(점자도서, 촉각도서, 확대도서 등) 전시, 점자팔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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