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08 09:24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은 모두 깔깔거리고 웃고 있는데 처크빌리만 울고 있다. 그가 뭘 잘못한 것일까?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80)의 ‘스승과 그의 제자들’이라는 신작이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화가인 단원(檀園) 김홍도(1745년~1806)의 ‘서당’을 재해석했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또 혜원(蕙園) 신윤복(1758~?)의 ‘단오풍정’을 ‘모니카와 친구들의 목욕하는 풍경’이란 제목으로 바꿔 유쾌하게 풀어냈다. 원작의 동자승 대신 지미파이브와 스머지가 몰래 산속 물가에서 여자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훔쳐보는 장면으로 바꿨다. 그런데 즐거워하는 지미파이브와는 달리 스머지의 표정은 떨떠름하다.
조선의 미인도 가운데 최고의 걸작인 신윤복의 ‘미인도’ 자리에는 모니카가 들어갔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미모를 뽐내는 모니카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제법 폼은 그럴듯하게 잡았지만, 조선 미인의 분위기는 풍기지 않는다. 이 작품에는 ‘아름다운 모니카’란 제목이 붙었다. 경기도미술관은 7일부터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이란 제목으로 명화를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작품 250여 점을 소개한다. 모니카 캐릭터를 넣어 다시 그린 세계 명화와 조각 51점과 원작과 오리지널 드로잉 50여 점 등이 포함됐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963년 자신의 네 살짜리 딸을 모델로 창조한 ‘모니카’란 캐릭터로 주목받은 작가다. 그의 ‘모니카와 친구들’은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대표적인 국민 만화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 부수가 10억 부에 달한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소설 등으로도 재해석됐다. 현재도 매달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이하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회고전 성격도 띤다. 전시장은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9개 미술관 스탬프를 찍으며 관람하는 형식이다.
출품작 가운데 한국 명화를 바탕으로 한 ‘스승과 그의 제자들’ ‘모니카와 친구들의 목욕하는 풍경’ ‘아름다운 모니카’는 처음 공개됐다. 영화 ‘스타워즈’와 ‘배트맨’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한 만화 작품 32점도 국내에 첫 소개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술관 로비에서 ‘뚝딱뚝딱 나도 화가’와 각종 셀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화 속 모니카의 공간을 재현한 ‘모니카의 방’과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모니카 극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있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브라질 월드컵 기념전을 통해 한국 축구선수 캐리커처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8월23일까지다. 031-481-7000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80)의 ‘스승과 그의 제자들’이라는 신작이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화가인 단원(檀園) 김홍도(1745년~1806)의 ‘서당’을 재해석했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또 혜원(蕙園) 신윤복(1758~?)의 ‘단오풍정’을 ‘모니카와 친구들의 목욕하는 풍경’이란 제목으로 바꿔 유쾌하게 풀어냈다. 원작의 동자승 대신 지미파이브와 스머지가 몰래 산속 물가에서 여자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훔쳐보는 장면으로 바꿨다. 그런데 즐거워하는 지미파이브와는 달리 스머지의 표정은 떨떠름하다.
조선의 미인도 가운데 최고의 걸작인 신윤복의 ‘미인도’ 자리에는 모니카가 들어갔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미모를 뽐내는 모니카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제법 폼은 그럴듯하게 잡았지만, 조선 미인의 분위기는 풍기지 않는다. 이 작품에는 ‘아름다운 모니카’란 제목이 붙었다. 경기도미술관은 7일부터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이란 제목으로 명화를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작품 250여 점을 소개한다. 모니카 캐릭터를 넣어 다시 그린 세계 명화와 조각 51점과 원작과 오리지널 드로잉 50여 점 등이 포함됐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963년 자신의 네 살짜리 딸을 모델로 창조한 ‘모니카’란 캐릭터로 주목받은 작가다. 그의 ‘모니카와 친구들’은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대표적인 국민 만화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 부수가 10억 부에 달한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소설 등으로도 재해석됐다. 현재도 매달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이하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회고전 성격도 띤다. 전시장은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9개 미술관 스탬프를 찍으며 관람하는 형식이다.
출품작 가운데 한국 명화를 바탕으로 한 ‘스승과 그의 제자들’ ‘모니카와 친구들의 목욕하는 풍경’ ‘아름다운 모니카’는 처음 공개됐다. 영화 ‘스타워즈’와 ‘배트맨’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한 만화 작품 32점도 국내에 첫 소개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술관 로비에서 ‘뚝딱뚝딱 나도 화가’와 각종 셀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화 속 모니카의 공간을 재현한 ‘모니카의 방’과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모니카 극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있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브라질 월드컵 기념전을 통해 한국 축구선수 캐리커처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8월23일까지다. 031-481-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