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人] 그래미상만 14차례 수상… 팝의 교황

입력 : 2013.04.01 00:02

'CD 음악의 선구자' 필 라몬

'CD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 필 라몬(Ramone·79)이 30일(현지 시각)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라몬은 '팝의 교황(Pope of Pop)'이란 별명답게 50여년간 빌리 조엘, 레이 찰스,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하며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거장 프로듀서. 이 중 폴 사이먼의 '스틸 크레이지 애프터 올 디즈 이어스(1976)', 빌리 조엘의 '52번가(1980)', 레이 찰스의 마지막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2005)' 등이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에 뽑힌 것을 비롯, 그래미상만 14차례 수상했다.

재즈·팝·록 등 장르를 가리지 않은 라몬은 빌리 조엘의 '52번가' 음반을 1982년 최초의 콤팩트디스크(CD) 앨범으로 발매한 CD 음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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