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깨비난장 새 단장, '지랄 토요일'로 개칭

입력 : 2012.03.05 22:55

"법석떨며 분별없이 행동하자"

한국마임의 대표 유진규.
세계적인 마임축제인 춘천마임축제의 간판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이 '지랄 토요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태어난다.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은 지난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아진 300여 개의 공모작 중 '지랄 토요일'을 도깨비 난장 새 이름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춘천마임축제는 기존 4대 난장에서, '아!수라장' '미친금요일' '지랄토요일' 등 3대 난장으로 개편된다. 2012 춘천마임축제는 프로그램 개편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랄토요일 연출을 맡은 윤종연 감독, 설치미술을 맡은 유영봉 작가, 곽창석 불꽃작가 등과 사무국 관계자들이 모여 1차 연출회의를 진행했다.

윤종연(극단 몸꼴 대표) 감독은 "올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지랄토요일의 기본 콘셉트는 소통과 금기에 대한 파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일방적인 대형무대를 해체하고, 소규모 무대를 다양한 형태로 분산해 온갖 장르의 공연들로 관객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5월 20일 중앙로에서 아!수라장을 시작으로 27일까지 8일간 개최되며, 미친금요일과 지랄토요일은 어린이회관과 수변공원 일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춘천마임 측은 "지랄이란 단어가 비속어이긴 하지만 미친보다 강렬한 단어를 채택하자는 의견이 많았고, 공모작에서 지랄을 추천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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