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27 12:56

유명 해외 뮤지션들이 봄바람을 타고 서울의 3월을 수놓는다. 전설부터 R&B스타, 떠오르는 신예, 월드뮤직의 거장, 일렉트로닉 뮤직의 기대주 등 장르를 넘나드는 10여개 팀이 다음달에 일제히 한국으로 집합한다.
눈에 띄는 뮤지션들은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는 세계적인 미국의 컨트리 록밴드 '이글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64), 미국의 록밴드 '건스 N 로지스' 출신 슬래시(46), 슈퍼 재즈그룹 '포플레이', 영국 헤비메틀 역사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 밴드 '아이언 메이든'이다.
이글스는 1971년 결성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3월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 '롱 로드 아웃 오브 에덴'을 펼친다. 1억2000만장의 음반 판매와 총 6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5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한 그룹이다. 199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전당 공연(performance) 부문에도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대표곡 '호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데스페라도', '아이 캔트 텔 유 와이'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산타나는 3월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약 15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산타나를 주축으로 결성된 록밴드 산타나는 1966년 데뷔했다. 지금까지 솔로 또는 그룹으로 2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해 1억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998년 록&롤 명예의전당 공연자부문에 입성했다. 총 10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안았다. 지난해 8월 예정됐던 공연이 무산된 바 있어 산타나의 이번 내한은 더욱 반갑다. '짐승 기타리스트'로 통하는 슬래시(46)는 3월2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올해로 데뷔 28년을 맞이한 슬래시는 건스N로지스의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건스N로지스 1집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으로 유명해졌다. 주간 '타임'이 선정한 역대 최고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명단에 지미 헨드릭스(1942~1970)에 이어 두번째로 이름을 걸었다. 1999년 마이클 잭슨(1958~2009) 내한공연 당시 기타리스트로 동행,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에 27년만에 내놓은 첫 솔로 앨범 '슬래시'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포플레이는 3월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991년 당대 재즈계를 휩쓴 밥 제임스(72·키보드), 리 릿나워(59·기타), 나단 이스트(56·베이스), 하비 메이슨(64·드럼) 등 4명이 결성했다. 이후 20년 동안 재즈계의 대표적인 밴드로 군림하고 있다. 그 동안 기타리스트가 릿나워에서 래리 칼튼(63), 다시 척 롭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슈퍼밴드로 평가 받는다. 1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다섯 차례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02, 2005, 2006, 2009년 네 차례 내한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다.
아이언 메이든은 3월1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976년 런던에서 결성된 이 밴드는 지금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85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투어를 위해 아이언메이든의 이름이 새겨진 보잉 757 전용기, 일명 '에드 포스 원(Ed force one)'으로 무대와 조명, 특수 효과를 비롯한 초대형 첨단 장비를 공수한다. 특히, 밴드의 보컬인 브루스 디킨슨(52)이 전용기의 조종대를 잡는 파일럿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영국 런던 출신의 메틀 코어밴드 '라이즈 투 리메인'이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
거장은 아니지만 국내에 마니아층을 구축 중인 뮤지션들도 주목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 1위로 주목받은 재미동포 2명이 주축인 미국의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32), 일렉트로닉 록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 미국의 팝스타 케샤(24) 등이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3월19일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파 이스트 무브먼트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한국계 멤버 J 스플리프(정재원) 프로그레스(노지환)와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무라가 200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한 팀이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 라디오 방송의 DJ 출신 DJ 버맨이 합류, 4인 체제가 됐다. 2006년 1집 앨범 '포크 뮤직'을 내놨다. 같은 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OST에 자신들의 노래 '라운드 라운드'가 수록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작년 10월 신곡 '라이크 어 G6'가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한국어 간판 식당과 소주 등을 등장시켜 한국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래는 3월10일 오후 8시30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코린 베일리 래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2006년 '코린 베일리 래'로 데뷔한 래는 미국 음악시장의 벽을 넘은 몇 안 되는 영국 뮤지션이다. 무심한 듯 던지는 보컬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평소 래를 롤모델로 꼽아온 가수 아이유(18)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는 3월 4, 5일 서울 홍대앞 브이홀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노르웨이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얼렌드 오여(35)가 주축이 된 밴드다. 일렉트로닉과 록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심플함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짐승녀'로 통하는 케샤는 3월29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1. 케샤(KE$HA)'를 펼친다. 첫 내한공연이다.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한 케샤는 독특한 사운드와 보컬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발매한 정식 데뷔 앨범 '애니멀'의 타이틀곡 '틱 톡'은 9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렸다. 국제음반산업협회(IPFI) 집계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다운로드 1280만회를 기록해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으로 손꼽혔다.
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도 이어진다.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니요(32), 캐나다 피아니스트 겸 인권운동가 스티브 바라캇(38), 재즈 그룹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등이 한국팬들을 만난다.
니요는 3월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현대백화점 창사 40주년 기념콘서트-니요'를 펼친다. '제2의 마이클 잭슨'으로 통하는 니요는 세계적인 R&B 스타다. 앨범 3장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렸으며 그래미 상도 받았다.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라캇은 3월 13,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펼친다. 팝과 록, 재즈, 심포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차별화된 색채로 그려내는 작곡가 겸 연주가, 프로듀서다. 한국에서 '레인보 브리지', '더 휘슬러스 송', '플라잉' 등이 CF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슈퍼스타K 2'의 톱11 존 박(23)과 김그림(24)이 게스트다.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연주로 주목 받는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는 3월5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온 위드 스프링'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2008년부터 함께 활동해 온 미국의 드러머 레온 파커 대신 쿠바의 드러머 루크밀 페레즈 헤레라가 함께 한다. 베이시스트 지안루카 렌지는 그대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앨범 '라이브 앳 더 블루 노트 도쿄'의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3월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아프리카의 스타 여성보컬리스트 안젤리크 키드조(51)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나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 공화국을 세계에 알린 월드 뮤직스타다. R&B와 펑크, 재즈, 미국 팝음악, 유럽·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적 특징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3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려놓았다. '진 진(Djin Djin)'으로 2008년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 월드 뮤직 앨범상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록밴드 '트래비스'의 프런트맨 프랜 힐리(38)는 3월18일 오후 8시30분 서울 홍대앞 브이홀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힐리는 트래비스의 리더 겸 보컬·기타를 맡고 있다. 록밴드 '오아시스'와 함께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를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함께 록&롤의 흥겨움까지 아우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콜드플레이' '스타세일러' '스노 패트럴' '킨' 등의 록밴드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여성 팝 듀오 '애저 레이'는 3월26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마리아 테일러(35)와 오렌다 핑크(36)로 구성됐다. 고백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팀이다. 영화 '숏버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국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등에 곡이 삽입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떠오르는 네오 사이키델릭 듀오 '엠지엠티'는 4월1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MGMT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주변의 평가나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팀이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열광적인 무대 매너로 세계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힌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앤드루 밴윈가든과 벤 골드바서로 구성됐다. 2008년 첫 앨범 '오래큘러 스펙태큘러'를 내놓고 메이저 데뷔했다.
눈에 띄는 뮤지션들은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는 세계적인 미국의 컨트리 록밴드 '이글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64), 미국의 록밴드 '건스 N 로지스' 출신 슬래시(46), 슈퍼 재즈그룹 '포플레이', 영국 헤비메틀 역사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 밴드 '아이언 메이든'이다.
이글스는 1971년 결성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3월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 '롱 로드 아웃 오브 에덴'을 펼친다. 1억2000만장의 음반 판매와 총 6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5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한 그룹이다. 199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전당 공연(performance) 부문에도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대표곡 '호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데스페라도', '아이 캔트 텔 유 와이'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산타나는 3월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약 15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산타나를 주축으로 결성된 록밴드 산타나는 1966년 데뷔했다. 지금까지 솔로 또는 그룹으로 2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해 1억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998년 록&롤 명예의전당 공연자부문에 입성했다. 총 10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안았다. 지난해 8월 예정됐던 공연이 무산된 바 있어 산타나의 이번 내한은 더욱 반갑다. '짐승 기타리스트'로 통하는 슬래시(46)는 3월2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올해로 데뷔 28년을 맞이한 슬래시는 건스N로지스의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건스N로지스 1집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으로 유명해졌다. 주간 '타임'이 선정한 역대 최고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명단에 지미 헨드릭스(1942~1970)에 이어 두번째로 이름을 걸었다. 1999년 마이클 잭슨(1958~2009) 내한공연 당시 기타리스트로 동행,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에 27년만에 내놓은 첫 솔로 앨범 '슬래시'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포플레이는 3월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991년 당대 재즈계를 휩쓴 밥 제임스(72·키보드), 리 릿나워(59·기타), 나단 이스트(56·베이스), 하비 메이슨(64·드럼) 등 4명이 결성했다. 이후 20년 동안 재즈계의 대표적인 밴드로 군림하고 있다. 그 동안 기타리스트가 릿나워에서 래리 칼튼(63), 다시 척 롭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슈퍼밴드로 평가 받는다. 1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다섯 차례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02, 2005, 2006, 2009년 네 차례 내한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다.
아이언 메이든은 3월1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976년 런던에서 결성된 이 밴드는 지금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85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투어를 위해 아이언메이든의 이름이 새겨진 보잉 757 전용기, 일명 '에드 포스 원(Ed force one)'으로 무대와 조명, 특수 효과를 비롯한 초대형 첨단 장비를 공수한다. 특히, 밴드의 보컬인 브루스 디킨슨(52)이 전용기의 조종대를 잡는 파일럿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영국 런던 출신의 메틀 코어밴드 '라이즈 투 리메인'이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
거장은 아니지만 국내에 마니아층을 구축 중인 뮤지션들도 주목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 1위로 주목받은 재미동포 2명이 주축인 미국의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32), 일렉트로닉 록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 미국의 팝스타 케샤(24) 등이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3월19일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파 이스트 무브먼트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한국계 멤버 J 스플리프(정재원) 프로그레스(노지환)와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무라가 200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한 팀이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 라디오 방송의 DJ 출신 DJ 버맨이 합류, 4인 체제가 됐다. 2006년 1집 앨범 '포크 뮤직'을 내놨다. 같은 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OST에 자신들의 노래 '라운드 라운드'가 수록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작년 10월 신곡 '라이크 어 G6'가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한국어 간판 식당과 소주 등을 등장시켜 한국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래는 3월10일 오후 8시30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코린 베일리 래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2006년 '코린 베일리 래'로 데뷔한 래는 미국 음악시장의 벽을 넘은 몇 안 되는 영국 뮤지션이다. 무심한 듯 던지는 보컬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평소 래를 롤모델로 꼽아온 가수 아이유(18)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는 3월 4, 5일 서울 홍대앞 브이홀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노르웨이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얼렌드 오여(35)가 주축이 된 밴드다. 일렉트로닉과 록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심플함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짐승녀'로 통하는 케샤는 3월29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1. 케샤(KE$HA)'를 펼친다. 첫 내한공연이다.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한 케샤는 독특한 사운드와 보컬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발매한 정식 데뷔 앨범 '애니멀'의 타이틀곡 '틱 톡'은 9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렸다. 국제음반산업협회(IPFI) 집계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다운로드 1280만회를 기록해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으로 손꼽혔다.
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도 이어진다.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니요(32), 캐나다 피아니스트 겸 인권운동가 스티브 바라캇(38), 재즈 그룹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등이 한국팬들을 만난다.
니요는 3월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현대백화점 창사 40주년 기념콘서트-니요'를 펼친다. '제2의 마이클 잭슨'으로 통하는 니요는 세계적인 R&B 스타다. 앨범 3장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렸으며 그래미 상도 받았다.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라캇은 3월 13,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펼친다. 팝과 록, 재즈, 심포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차별화된 색채로 그려내는 작곡가 겸 연주가, 프로듀서다. 한국에서 '레인보 브리지', '더 휘슬러스 송', '플라잉' 등이 CF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슈퍼스타K 2'의 톱11 존 박(23)과 김그림(24)이 게스트다.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연주로 주목 받는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는 3월5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온 위드 스프링'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2008년부터 함께 활동해 온 미국의 드러머 레온 파커 대신 쿠바의 드러머 루크밀 페레즈 헤레라가 함께 한다. 베이시스트 지안루카 렌지는 그대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앨범 '라이브 앳 더 블루 노트 도쿄'의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3월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아프리카의 스타 여성보컬리스트 안젤리크 키드조(51)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나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 공화국을 세계에 알린 월드 뮤직스타다. R&B와 펑크, 재즈, 미국 팝음악, 유럽·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적 특징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3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려놓았다. '진 진(Djin Djin)'으로 2008년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 월드 뮤직 앨범상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록밴드 '트래비스'의 프런트맨 프랜 힐리(38)는 3월18일 오후 8시30분 서울 홍대앞 브이홀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힐리는 트래비스의 리더 겸 보컬·기타를 맡고 있다. 록밴드 '오아시스'와 함께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를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함께 록&롤의 흥겨움까지 아우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콜드플레이' '스타세일러' '스노 패트럴' '킨' 등의 록밴드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여성 팝 듀오 '애저 레이'는 3월26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마리아 테일러(35)와 오렌다 핑크(36)로 구성됐다. 고백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팀이다. 영화 '숏버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국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등에 곡이 삽입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떠오르는 네오 사이키델릭 듀오 '엠지엠티'는 4월1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MGMT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주변의 평가나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팀이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열광적인 무대 매너로 세계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힌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앤드루 밴윈가든과 벤 골드바서로 구성됐다. 2008년 첫 앨범 '오래큘러 스펙태큘러'를 내놓고 메이저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