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등 우리 땅 생태계가 한눈에"

입력 : 2010.12.15 03:01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관장 최재천 에코과학부 교수)이 특별기획전 '생물다양성'을 14일 개막했다. 이경숙 부총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자연사박물관 개관 41주년을 맞아 관객 스스로 생물다양성과 자연 보전에 대한 생각을 그릴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14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생물다양성’에 참석한 송준임 이대 교수(오른쪽부터), 이의형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경숙 이대 부총장, 이인란 이대 명예교수가 박영석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의 안내로 본지 특별취재팀의 DMZ 생태 촬영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14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생물다양성’에 참석한 송준임 이대 교수(오른쪽부터), 이의형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경숙 이대 부총장, 이인란 이대 명예교수가 박영석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의 안내로 본지 특별취재팀의 DMZ 생태 촬영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기획전시실 132㎡(40평) 공간에는 강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은 채 1977년 발견된 여우 박제와 한강 하구의 솔개 박제 등 표본 79점과 조선일보 DMZ 특별취재팀이 지난해 9월부터 철원 두루미, 화천 산양, 비도 저어새, 백령도 물범 등 DMZ 일대 생태를 담은 사진 30점이 마련됐다. 이대 교내에서 채집된 직박구리·청딱따구리 같은 생물 표본도 소개됐다. 송준임 생명과학전공 교수는 "홍도·독도·제주도·DMZ부터 서울과 이대 캠퍼스까지 우리 땅의 생물다양성의 실재와 의미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이했다"고 했다. 최승호시인은 동강지역 생태계 파괴를 비판한 내용으로 전시실에 공개된 자신의 시 '이것은 죽음의 목록이 아니다'를 직접 해설했다. 이의형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김상태 성신여대 생명과학화학부 교수, 박경 성신여대 한국지리연구소장, 이영희 이대 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이인란·노분조 전 이대 자연사박물관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기획전은 내년 10월 31일까지, 무료 관람. (02)3277-3155
14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에서 2010 특별기획 '생물다양성'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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