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육근병 작가와 구면이다. 5년 전쯤 그가 모 대안공간에서 비디오아트와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고민하는 그룹전에 참여했을 때 처음 만났다. 이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최근 다시 만난 그는 그때와 똑같았다. 머리에 질끈 동여맨 두건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의 트레이..
첫눈엔 현대적인가 싶었는데 둘쨋눈엔 첫 판단에 회의가 들기 시작, 그러고 또 다시 보니 단번에 규정 내리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강서경의 작품이 그렇다. 서사와 정체(?)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은 그의 작품에는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시간,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