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기념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SPORTSASIANA 2014)가 아시아경기대회선수촌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테이프를 끊은 뒤 인천 개항박물관(..
그녀는 테크닉이 출중한 춤꾼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LDP 무용단 출신답게 극적으로 감정을 끌어내고 몸을 격하게 움직이고 보기에 화려한 춤을 췄다. 영국 유학 후 달라졌다. 선생님이 지시하는 동작을 바로 따라 하지 않고, 그 움직임이 몸속에서 어떻게 이뤄져 밖..
갈기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말(馬)의 모습이 이렇게 매혹적일 줄 몰랐다. 꿈꾸는 듯, 푸른 빛 조명을 안고 모래 위에 나타난 말의 자태엔 기품이 있었다. 기수(騎手)가 등 위에서 두 발로 서거나 공중제비를 해도 태연하게 달렸고, 때론 무리지어 방향을 180도 틀거나 음악..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엄혹한 시절, 만해 한용운은 가녀린 여인의 곡조로 님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었지만 독립운동가로서 한용운은 일본 총독부와 마주하지 않겠다며 집을 북향으로 지을 정도로 꼬장꼬장한 투사였다.그런 그가 만년을 보낸 성북..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 인포그래픽 관련 시상식인 '제2회 대한민국 인포그래픽 어워드'(이하 인포그래픽 어워드)가 오는 12월에 열린다.'인포그래픽 어워드'는 정보량의 급속한 증가와 빅데이터 활용도가 점점 증가하면서 공공데이터를 효..
"네 번째 도전 만에 대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임방울국악제에서 상 받는 게 소리꾼들의 꿈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22일 열린 제22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부문 본선에서 '임방울 대상'을 받은 서정민(34)씨는 한국예술..
"며칠 전 스승 성우향 선생님이 추임새를 하시면서 무대 옆에서 흐뭇하게 웃고 계신 모습을 꿈에서 뵈었어요.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 아셨던 모양입니다."22일 판소리 명창부 방일영상(최우수상)을 받은 조성은(40·사진)씨는 지난 5월 작고한 춘전(春田) 성우향(본명 ..
"외국 관광객이 너무 많아졌어요. 전세도 많이 올랐고요. 이젠 다른 동네로 떠나야 할까 봐요."캐나다 작가 폴 카잔더(34)씨가 작업실 겸 집으로 쓰는 서울 북촌의 다가구주택 3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웃었다. 외국인이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걱정했다. 카잔더씨는 3년..
서울에 있는 외국인 작가들은 서울을 젊은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에 빗댔다. 베를린은 1989년 독일 통일 이후 화가·음악인·영화인 등이 모여들면서 '예술 도시'로 거듭났다. 2만1000여명의 전업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이래 ..
연극과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목요일인 오는 25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과천축제, 26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7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잇달아 개막하기 때문이다. 다음 주인 10월 1일에는 시민 참여형 거리 공연이 많은 하이..